사랑과 친절
“형제 사랑을 계속하십시오”(예후다인들에게 13장 1절).
가족 중에 아무도 다른 가족이 자신의 감화나 정신을 느끼지 않도록 자기 자신을 자기 자신 속에 봉(封)해 둘 수는 없다. 만일 마쉬아흐의 사랑으로 충만한 사람이면 다른 이들의 감정을 위하여 예모와 친절과 부드러운 호의를 나타내는 동시에 그와 교제하는 이들로 더불어 사랑과 친절과 기분 좋은 유쾌한 감정으로 사귀게된다. 그것이 그가 예슈아를 위하여 살고, 날마다 예슈아의 발아래서 가르침을 받으며, 그분의 빛과 평안을 누리고 있음을 명백히 나타내게 된다.
외모에 나타나는 예절에 대한 수양은 온갖 성내는 일과 가혹한 판단과 부당한 언사를 물리치는 데 역부족이다. 진정한 세련은 자기를 최고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는 한 결코 나타날 수 없다. 마음속에 사랑을 품지 않으면 안 된다. 철저한 마쉬아흐인은 그의 행동의 동기를 주께 대한 충심어린 사랑에서 끌어온다. 마쉬아흐에 대한 사랑의 뿌리에서 그 형제에 대한 무아(無我)의 관심이 솟아 나오게된다.
힘써 찾고 가슴에 품고 배양해야 할 모든 것 중에도 순결한 심령, 감사와 화평에 가득 찬 마음씨처럼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가치 있는 것은 없다. 진리와 사랑의 거룩한 조화가 심령 가운데 있다면 그것은 언어와 행동 가운데 빛날 것이다. 참된 자선의 정신이 심령에 거해야 한다. 사랑은 사랑을 품은 사람에게 태도의 우아함과 예절과 귀염성을 갖게 한다. 그것은 표정을 빛나게 하며 목소리를 부드럽게 한다. 그것이 사람 전체를 세련되게 하고 고상하게 한다. 그것이 사람으로 하나님과 조화되도록 이끄는 바 이는 사랑이 바로 하늘의 속성인 까닭이다.
이기심이 마음에 남아 있게 하지 말고, 가정에 그런 여지를 남기지 말자. 모두가 왕족의 일원이 될 때 가정생활에 참다운 예모가 있게 된다. 가족들은 다른 식구들을 위하여 가정을 명랑하게 만들려고 힘쓰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