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ble College :: 제25호 성경에 기록된 미국의 출현과 장래에 대한 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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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하나님의 뜻대로 배우려 함
Jangjaedang

성경에 기록된 미국의 출현과 장래에 대한 예언

(서론) 성경에 중국이 기록되지 않은 이유
 
성경에는 인류 역사에 두각을 나타내는 대국들에 대한 예언들이 기록되어 있다. 그러한 여러 나라들의 흥망성쇠에 대한 예언들이 너무나도 정확하게 성취 되었기에 하나님께서 이 세상 역사를 주관하고 계시며 곧 하늘 왕국을 이 땅 위에 세우실 것이라는 말씀에 대한 확신을 갖도록 만들어 주고 있다. 그런데 필자는 가끔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사람들에게서 듣곤 한다. “왜 중국과 같은 나라에 대한 예언은 성경에 기록되어있지 않습니까?”

“동양은 전혀 성경에서 다루어 지고 있지 않는데 왜 그러한 가요?” 그 이유는 이러하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어떻게 다루시고 구원하시는지에 대한 사실들을 기록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성경은 좋은 일과 나쁜 일들을 다 정직하게 다루고 있다. 우리가 이해해야 될 사실은, 성경은 단순한 역사 책이 아니라는 것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섭리와 뜻과 진리를 계시하시는 영감의 책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을 다루시는데 있어서 다른 나라들과 관계가 생길 때에는 그 관련이 생긴 나라에 대하여 그 운명과 심판에 대하여 성경에 기록하여 주신 것이다. 예를 들어서 바벨론과 같은 제국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공격하여 함락시키고 포로들을 잡아 갔기 때문에 성경은 그들의 포로 기간이 얼마 동안이 될 것이며, 바벨론이 결국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하여 예언 하여 준 것이다.

로마제국은 1세기에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을 박고 하나님의 계획과 목적에 정면으로 대항하며 하나님의 성도들을 핍박하였다. 로마는 수 많은 그리스도인들을 사자들의 밥이 되어 죽게 하였고 화형대 위에 올려 놓고 불에 태워 죽였다. 그 결과로 하나님께서는 로마가 열국으로 분열 될 것과 결국에는 그 독재적인 세력이 어떻게 멸망할 것에 대하여 성경에 예언하여 두신 것이다. 그러므로 성경은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와 또한 당신의 백성들에 관계된 사실들에 국한하여서 기록하신 책이다. 그렇기에 성경은 이 세상의 모든 역사를 포함하고 있지 않는 것이다.
 
1. 미국에 대한 예언

그런데 오늘날 인류 현대사에 가장 혁혁한 공헌을 세우고 또한 하나님의 복음 사업을 하는 일에 있어서, 현대 이스라엘이라고 불릴 정도로 지대한 영향을 끼친 미국에 대하여 과연 성경은 잠잠하고 있을까? 이 세상 역사가 하나님의 계획 속에 거의 종말을 맞이하고 있는 이 시점에, 세계 정세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미국에 대하여 과연 하나님께서는 잠잠하고 계신 것일까? 그렇지 않다. 하나님께서는 북미 합중국인 이 미국에 대하여 분명하고도 정확한 예언을 이미 성경에 기록해 두시었다. 미국이 어떻게 시작될 것이며, 또한 어떻게 변모해 갈지에 대해서와 세상 끝에 가서 미국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어떻게 취급할 것인지에 대하여 성경은 미리 예언하여 두었다.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아모스 3:7) 으시다. 그 흥미진진한 예언을 이제 함께 연구해 보도록 하자.

2. 하나님께서 인도해 오신 참 교회의 역사

성경의 요한 계시록 12장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교회가 중세기에 크게 핍박을 당하여 새로운 대륙으로 피난하여 갈 것에 대하여 예언해 준 사실을 보게 된다. 요한 계시록 12:6은 “그 여자가 광야로 도망하매 거기서 일천이백육십 일 동안 저를 양육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예비하신 곳이 있더라”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성경에서 여자는 하나님의 교회를 의미한다. 구약, 호세아 2:19,20; 이사야 54:1-8; 에스겔 16:8-14; 예레미야 6:2 에서 그리고 신약, 고린도후서 11:2; 에베소서 5:21-23을 통하여서 우리는 교회가 하나님의 아내 혹은 여인으로 상징되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므로 계시록 12장에서 여인이 쫓겨 다니는 예언은 하나님의 교회가 핍박을 받고 있는 장면을 미리 묘사해 주는 것임에 틀림이 없다. 계시록 12장 13절, 14절에서는 다음과 같이 예언 해 주고 있다. “용이 자기가 땅으로 내어 쫓긴 것을 보고 남자를 낳은 여자를 핍박하는 지라”(옛 뱀 곧 사단이 분노하여 인간을 구원할 남자-예수 그리스도를 상징-를 섬기며 전하는 교회를 미워하여 죽이려 한다는 뜻 -필자 주).

“그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그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 받으매.” 성경에서 “한 때”란 1년을 상징한다. 영어로 one time(한 때)이란 말도 옛날 영어로 일년을 의미하는 것이다. 다니엘 11장 13절은 그 사실을 증명해 주고 있는데, “북방 왕은 돌아가서 다시 대군을 전보다 더 많이 준비하였다가 몇 때 곧 몇 해 후에 대군과 많은 물건을 거느리고 오리라”고 말씀한 것으로 보아 분명히 “한 때”란 일년을 가리키는 용어인 것을 알 수가 있게 된다. 그러므로 교회가 “한 때 두 때 반”, 즉 1년+2년+반년, 다시 말해서 3년 반 동안 핍박을 당하며 도망 다니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요한 계시록 12장의 예언 속에서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교회를 보호 하시기 위하여 양육하실 장소를 마련하실 것이라는 예언도 함께 곁들여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기독교 역사는 이 사실을 증거해 주고 있는데, 중세기 종교 암흑시대 동안, 다시 말해서 종교 핍박시대 동안 왈덴스 인들이나 알비젠스인들, 그 외에도 수 많은 진실된 그리스도인들이 얼마나 많이 광야나 산속(알프스 피에몽 골짜기 등등)으로 피신하여 가서 그들이 신봉하는 신앙의 자유를 누리기 위하여 도피의 생활을 영위하였던가! 계시록 13장 5,7절에는 같은 예언을 다음과 같이 말씀해 놓은 것을 볼 수 있게 된다. “또 짐승이 큰 말과 참람된 말을 하는 입을 받고 또 마흔 두달 일할 권세를 받으니라 ... 또 권세를 받아 성도들과 싸워 이기게 되고 각 족속과 백성과 방언과 나라를 다스리는 권세를 받으니.” 여기에도 하나님의 성도들이 핍박 당하는 기간으로 42개월을 말씀하고 있는데, 이 기간은 바로 조금 전에 본 3년 반의 기간과 같은 기간이요, 또한 12장 6절에 교회가 광야로 도망하여 거하는 1천 2백 60일의 기간과 꼭 같은 것임을 알 수 있게 된다.

유대력으로는 한달이 30일이기 때문에, “한때 두때 반때 -- 3년 반”의 기간과 “마흔 두달”의 기간과 “일천이백육십 일”의 기간은 다 같은 기간을 말하는 것으로써 성도들이 핍박을 당하여 쫓겨 다니는 기간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성경에서 기간적인 예언을 말씀할 때는 1년을 1일이라고 말하는 상징어를 쓰고 있는데, 우리는 민수기 14:34 과 에스겔 4:6, 욥기 10:5 등등에서 그와 같은 예를 찾아 볼 수가 있다. 또한 성경 문맥을 통하여 우리는 그것이 상징적인 것인지 문자적인 것인지 헤아려 알 수가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성도들이 1260년이란 그 지루하고도 기나긴 기간 동안 핍박을 당하겠다는 사실을, 오히려 1260일 또는 42개월, 아니면 3년 반이라는 언어로 예언해 주시고 있는 것이다.
 
바로 이러한 사실을 중세기의 위대한 종교 개혁자 “말틴 루터”가 말하고 설명하였다. 그는 중세기의 종교 박해 기간이 바로 이 1260년의 예언 기간이라고 해석하였다. 루터가 태어나기 이전에도 서기 1200년도에 벌써 플로라에 살던 수도승 요아킴은 요한 계시록 12장과 13장에 나타나는 3년 반의 기간은 로마교회의 교황권의 압제 속에 성도들이 핍박 당하는 1260년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말하였고, 1639년도에 미국 동북부의 뉴 잉글랜드 지역을 개척한 요한 캇튼 목사도 똑같이 적용하였으며, 1708년도에는 한 때 하바드 대학 초기의 총장이었던 인크리즈 매더즈 목사도 같은 해석을 하였으며, 1739년도에 프린스톤 대학의 총장이었던 죠나단 에드워드 박사도 3년반의 예언이란 성도들의 핍박 기간을 가리키는 일천이백육십 년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설명하여 주었다.
 
나폴레옹의 지휘하에 있던 버티어 장군이 로마로부터 교황 피우스 6세를 잡아다가 파리의 감옥에 수감하여 교황을 감옥에서 죽게 하고, 불란서 혁명을 통하여 종교가 개인의 자유를 압제하는 일을 타파하는 정신이 세상에 퍼지게 되고, 독제 군주들이나 영주들의 압제에서 벗어나는 운동이 태동하는 것을 보고 나서, 많은 종교 개혁자들과 성경 예언 연구가들은 드디어 1260년 기간인 핍박의 기간이 끝났다는 사실을 이해 하게 되었다. 성경 예언은 마치 지도와 같아서 그 예언이 성취되는 것을 보면서 이 지구 역사를 움직이시는 하나님의 계획의 안내도를 조심스럽게 따라가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황권 아래서 겪은 중세기의 핍박의 기간이 요한 계시록 12장과 13장의 예언 기간이라는 해석은 개신교의 정통적인 해석이다. 그것은 많은 종교 개혁자들이 부르짖고 가르쳤던 말씀이었다.

3. "땅"이 도와서 피난처를 찾는 마지막 교회
 
여기에서 우리는 주의를 집중하여 유심히 살펴 보아야 한다. 요한 계시록 12:15,16절은 흥미 있는 사건 전개를 예언하여 주고 있는데, “여자의 뒤에서 뱀이 그 입으로 물을 강같이 토하여 여자를 물에 떠내려 가게 하려 하되, 땅이 여자를 도와 그 입을 벌려 용의 입에서 토한 강물을 삼키니”라고 기록하고 있다. 성경을 연구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다 다니엘 7장에서 예언 되어진 나라들은 한결같이 물이나 바다에 바람이 불 때에 올라온 사실을 알 수 있게 되는데, 물은 요한 계시록17:15절의 천사의 해석에 근거해서 사람들 혹은 백성들을 상징하고, 바람은 예레미야 25;32,33; 49:36을 근거로 전쟁을 상징하는 말로서 이해 할 수가 있다. 그러므로 바다에 바람이 불고 짐승이 하나씩 올라 온다는 상징은 백성들 사이에 전쟁이 일어나서 나라가 하나씩 일어나게 되고 연이어 또 다른 나라가 등장한다는 성경적 상징 언어인 것이다. 요한 계시록 12장에서 교회가 핍박을 받는 장면에, 용 곧 사단이 입에서 물을 토하여 내어 여자를 떠내려 가게 하려고 하겠다는 예언이 기록되어 있는데, 그 말씀은 사단이 사람들을 통하여서 하나님의 참된 교회를 핍박하고 없애려 하고 아울러서 사람들이 가르치는 잘못된 오류의 가르침으로 교회를 타협 내지는 타락케 하려는 사실을 예언하여 준 것이다. 중세기에 많은 이교의 가르침들이 기독교 안에 들어와 성경의 가르침들이 많이 타협되었으며 변조되었다는 사실은 역사가 증명하고 있는 바이다.
 
그런데 잘 주목하여 보자. 이 때에 “땅”이 여자를 도왔다고 설명하고 있다. “땅”이 그 물을 삼켰다는 것은 용이 물로 교회를 떠 내려 가게 하려는 의도를 무효화 시켰다는 의미이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무엇을 가르쳐 주려고 하시는 것일까? 땅이 교회를 중세기의 핍박으로부터 도왔는데, 그 “땅”이란 도대체 무엇을 상징하는 것일까? 마귀의 공격과 그 핍박으로 인하여 거의 멸망 직전에 이르게 된 교회를 도와 주어 다시 소생케 하는 세력이라면 우리는 그 정체를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 예언이 매우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계시록 13장에 가서 그 땅의 정체에 대하여 다시 반복하여 기록해 두셨다. 어떤 의미에서 성경 예언 해석은 암호문을 푸는 것과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하나님께서는 그 예언을 풀기 위한 모든 암호의 열쇠들을 성경들 속에 감추어 두셨다. 그리하여 진실되게 인내를 가지고 진리를 사모하고 찾는 영혼들에게 진리가 발견되도록 하시기 위함이다. 또한 그림과 상징으로 말씀하여 두신 이유는 시대와 사회가 달라 진다고 해도 모든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기록하시기 위하여 불변하는 상징 언어와 그림들 속에 진리를 감추어 두신 것이다. 계시록 13:11절은 다음과 같이 말씀한다.

“내가 보매 또 다른 짐승이 땅에서 올라오니 새끼 양 같이 두 뿔이 있고 용처럼 말하더라.” 다니엘서에서의 나라들과는 달리 이 짐승(짐승은 나라를 상징하는 것임-다니엘 7:17참고)은 바다에서가 아니라 땅에서 올라 오고 있다. 다시 말해서,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이 아니라, 사람들이 별로 없는 땅, 즉 물과 정 반대되는 대조적인 형편에서 생겨 난다는 뜻이다. 바벨론과 그리스와 로마처럼 인구가 많은 유럽 지역에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사는 사람들이 드문 지역을 상징하는 땅에서부터 올라오는 나라를 말하는 것이다. 이 나라는 12장에서 교회를 핍박에서부터 피하게 도와 주는 국가로 이미 기록하여 주었다. 중세기의 종교 박해를 피하여 메이 플라워 호나 또 다른 많은 배들을 타고 이주하여 오는 청교도들과 수 많은 개신교도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여 주고, 다시는 종교의 핍박 없이 예배와 신앙의 자유를 가지고 살 수 있도록 땅을 제공하여 준 나라가 과연 어느 나라였는가? 사람들이 많은 지역에서 전쟁을 통하여 세워진 나라가 아니라 인구가 별로 없는 황무지 같은, 즉 “땅” 같은 대륙을 발견하고, 이주하고, 개발하여 세운 나라가 어느 나라인가? 여기에서 우리는 틀림없는 미국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성경은 이 문제에 있어서 오해치 않게 하기 위하여 이 나라가 1260년 핍박이 지나가는 끝 무렵에 나타날 것을 말해 주고 있는 것이다. 불란서 혁명은 1789년~1799년 동안 계속 되었다. 그 때에 중세기의 암흑 시대가 끝나게 된 사실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 알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불란서 혁명 당시 전후를 시점으로 하여서 생겨나는 나라로서 교회를 도와 준 나라를 찾아야 이 성경 예언을 올바로 푸는 것이 된다. 미국의 건국이 언제 되였는가? 의심할 나위가 없다. 1776년에 드디어 미국은 독립을 선언했지 않는가! 이 나라가 일어나는 시기와 그 역할 그리고 지리적인 조건들에 대한 힌트들은 그 국가를 미국으로 이해하는 일에 큰 도움을 준다. 그러므로 땅에서 올라오는 새끼 양 같은 짐승은 바로 미국을 말하는 것이다. 양은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상징이 아닌가? 기독교의 성격을 띠고 일어나는 국가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기초를 놓았으니 이제 다음의 기사 제 2부에서 미국의 운명과 활약상에 대하여 좀 더 자세하게 들여다 보도록 하자!

4. 미국의 출현

우리는, 요한 계시록 12장이 말하고 있는 용의 핍박으로부터 교회를 도와 주는 “땅”과, 또한 13장이 말하고 있는 땅에서 올라오는 새끼 양 같은 짐승이 미국이라는 사실을 살펴 보았다. 이 사실을 더 확실하게 이해하기 위하여 계시록 13장의 예언을 좀 더 자세하게 살피는 일이 필요할 것 같다. 요한 계시록 13장에는 두 짐승이 등장하는데, 첫 번째 짐승은 바다에서부터 올라오고, 이 첫 번째 짐승이 깊은 상처를 받을 무렵에 두 번째 짐승이 출현하는데, 이 짐승은 땅에서부터 올라온다. 이 두 짐승의 정체와 상관 관계에 대한 이해가 요한계시록 예언 해석의 핵심이다.

5. 계시록 13장에 등장하는 첫 번째 짐승은 누구인가?

이 첫 번째 짐승은 표범의 몸과 곰의 발과 사자의 입을 가지고 있으며 용으로부터 그 권세와 능력을 받는 괴상한 모습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 짐승은 머리가 일곱이요 뿔이 열이며 그 열 뿔 위에 면류관을 쓰고 있다고 상징되어 있다. 이것이 무슨 뜻일까? 모든 성경 예언은 성경 자체 속에서 찾아야 한다. 인간들이 이렇게 저렇게 해석한 설명들은 제 각기 다를뿐더러 신빙성을 갖지 못한다. 하나님의 계시는 하나님의 말씀 속에 있는 열쇠들을 발견해 냄으로 성경이 성경을 풀도록 해 주어야 하는 것이다.
 
구약 성경 중 다니엘서 7장은 이미 바다에서부터 올라오는 사자와 곰과 표범같은 짐승들과 용과 같은 짐승에 대하여 예언하고 설명하여 두었다 (살아남는 이들 3호 참조). 그들은 바벨론과 메데 페르샤와 그리스와 로마 나라인 것을 성경을 연구하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그 네 짐승들의 머리들을 세어 보면 모두가 합해서 일곱이었다. 바벨론을 상징했던 사자의 머리가 하나요, 페르샤를 상징했던 곰의 머리가 하나요, 그리스를 상징했던 표범의 머리는 나누어진 네 지역을 나타내기 위하여 네 개를 가지고 있었고, 네 번째 로마를 상징하는 무서운 짐승의 머리가 하나, 그래서 도합 일곱이었다. 그런데 흥미 있는 사실은 요한 계시록 13장에 출현하는 바다에서 올라오는 짐승의 머리가 입곱이요 네 번째 로마 나라가 가졌던 열뿔도 같이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 열 뿔은 두 달 전에 본 월간지(3호 참조)에 게재된 대로 로마 제국이 열국으로 분열된 사실을 가르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이상한 요한 계시록 13장의 짐승의 어느 머리 중 하나에게가 아니라 바로 열뿔 위에 면류관이 씌어져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 있는데, 바로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 짐승의 출현 시기를 알려 주시는 비밀 암호로서 그것은 로마가 몰락하면서 열뿔로 나누여지는 과정과 시기에 시작한다는 뜻이다. 바벨론 시대가 아니고 페르샤나 헬라 시대나 로마의 전성기 시대도 아닌 열국 분열시기에 시작하는 세력인 것을 암시하여 주고 있는 것이다. 이 이상한 짐승의 모습이 네 짐승의 복합적인 형태를 가지고 있는 이유는 각 짐승들, 바벨론과 페르샤와 헬라와 로마의 부요함과 그 권력과 힘과, 특히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했던 특성들을 한 몸에 지니고 있다는 뜻이며, 그 모든 세력들이 지배했던 모든 지역을 다 포함하여 권세를 누릴 것에 대한 상징인 것이다.

이 표범과 같은 짐승이 하는 일과 그 성격을 살펴 보면 그 정체를 우리는 곧 파악 할 수 있게 된다.
 
1. 그는 능력과 보좌와 권세를 용 같은 나라로 상징된 이교 로마 나라로부터 받는다 (계 13:1,2).
2. 그가 경배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종교적인 세력인 것을 알 수 있고, 온 세상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계 13:3,4).
3 참람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요한 계시록 13:5,6). 성경에서 참람됨이란 다음의 두 가지를 주장하는 것이다.
a. 자기가 죄를 용서 한다고 주장 하는것 (눅 5:21).
b. 하나님과 동등하다고 주장 하는 것 (요 10:33).
4. 이 세력은 42달, 즉 1260년 동안 지배하는 권세를 가진다 (계 13:5).

*서기 538년에 로마의 저스티니안 황제가 로마의 교회 감독을 교회의 머리로 인정하는 조서를 내리고 군대를 사용할 권한을 부여한 후 부터, 교회의 교황권은 1798년 불란서의 버티어 장군이 교황을 포로로 잡아 갔던 해까지 예언대로 1260년간 큰 권세를 행사 하였으며 많은 그리스도인들을 핍박 하였고 그 기간 동안 거의 일억에 가까운 숫자의 그리스인들이 순교를 당했다.
5. 이 세력은 하나님의 성도를 핍박한다 (계 13:6,7).

위에 열거된 사실들을 미루어 보아, 그 세력은 다름이 아닌 로마 교회의 교황권임에 틀림이 없다. 말틴 루터를 포함하여 유수한 종교 개혁자들인 멜랑톤, 니콜라스 리들리, 쟌 베일, 라티머, 크래머, 쟌 낙스 등등 많은 개혁자들이 요한 계시록 13장의 첫 짐승은 다름아닌 교황권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가르쳤었다. 그러나 로마 교회의 감독제로 시작되었던 교황권이 성도들을 핍박하는 장면에서 하나님께서는 교황 자기 자신도 칼에 죽임을 당할 것이라는 예언을 삽입하여 두셨는데, 그것이 바로 1260년 박해 기간이 끝나던 해에 성취된 일이었다. 요한 계시록 13:10은 다음과 같이 예언 하였다. “사로잡는 자는 사로 잡힐 것이요, 칼로 죽이는 자는 자기도 마땅히 칼에 죽으리니 성도의 인내와 믿음이 여기 있느니라.”

그 예언대로 1798년에 교황 피우스 6세가 포로 되어 가서 죽게 된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교황권이 그대로 그렇게 끝날 것이 아니라 그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낫게 될 것이며 온 세상이 기이히 여겨 그를 따를 것이라고 예언하여 두었다 (요한 계시록 13:3). 우리는 너무나 놀라운 그 예언의 성취를 보고 있지 않는가! 1929년도의 라테란 조약을 기점으로 그 상처가 회복되면서 교황이 가는 곳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를 따르며 존경하며 환호하고 있는가! 그의 인기가 하늘을 충천하여 올라만 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너무나도 정확한 성서 예언의 성취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6. 계시록 13장에 등장하는 두 번째 짐승은 누구인가?
 
그런데, 괄목할만한 것은, 바로 이러한 시점에, 다시 말해서 교황권이 상처를 받게 되는 그 시점에, 인구가 많지 않은 땅에서, 새끼 양 같은 모습 곧 예수 그리스도의 기독교의 정신을 가지고 등장하는 다른 한 짐승이 올라 오고 있는 것이다. 이 짐승은 교회를 핍박으로부터 도와 주는 모습으로 12장에서 언급되었던 그 세력이다.
이러한 부인 할 수 없는 지리적이고 시기적이며 특성적인 정확한 묘사와 암시들을 가지고서 우리가 어찌 계시록 13장 11절에 나타나는 새끼 양 같은 짐승을 미국이 아니라고 말 할 수가 있겠는가? 지성과 양심을 가지고 편견 없이 열린 마음으로 살피는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다 성경에 나타난 미국에 대한 예언에 대하여 의심 없이 깨닫게 될 것이다. 미국의 출현에 대한 예언과 성취를 다시 요약하여 보자면 다음과 같다.

출현하는 위치: 성경은 이 짐승이 땅에서 올라온다고 하였다 (요한 계시록 13:11). 모든 다른 짐승들은 물에서 올라 왔는데, 요한 계시록 17:15은 물을 백성과 방언과 열국들이라고 해석해 주고 있다. 그 이전 제국들은 인구가 많이 밀집한 지역들에서 일어났다. 그러나 이 짐승은 인구가 별로 없는 지역에서 일어 나는데, 땅은 물의 반대이므로 광야와 같이 사람들이 별로 살지 않는 곳을 상징한다.
이 짐승이 올라 온다는 말의 헬라어 원어를 살펴 보면 “자라나다”, 혹은 “식물처럼 솟아 올라오다”라는 뜻을 가진 단어로 씌어져 있다. “옛 세계를 새 세계와 비교함“이란 책 p. 462에서 G. A. Townsend씨는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미국은 그 공허한 곳으로부터 나아오는 신비함이 있고, 마치 씨앗이 조용히 자라 큰 제국으로 성장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겠다.” 1850년도에 유럽의 알려진 신문이었던 The Dublin Nation지는 미국이 “서서히 조용한 땅에서 올라와 매일 그 힘과 세력을 더해 가고 있다”고 기록하였다.

출현하는 시기: 이 짐승은 요한 계시록 13장 첫 부분에 나오는 표범처럼 생긴 짐승이 사로잡힘을 당하는 시기에 올라온다 (요한 계시록 13:10,11). 교황권이 1798년도에 불란서에 의하여서 깨어지는 일을 당했기 때문에 두 번째로 올라오는 이 짐승이 1798년도를 전후로 일어 나야 하는데, 미국의 건국 시기는 이 예언을 적중 시키었다. 요한 웨슬레는 1760년도에 계시록 13장을 해석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그가(새끼양같은 짐승) 아직 이르지 아니했지만, 그러나 올 날이 결코 멀지 않았다. 그는 첫 번째 짐승의 42달 기간이 끝나는 시기에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Explanatory Notes Upon the New Testament, 17th ed., 704). 얼마나 놀라운 해석이었는가!

출현하는 방법: 요한 계시록 13:11은 이 짐승이 새끼 양같이 두 뿔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새끼 양은 무엇을 상징하는가? 우선 어리다는 것을 상징하는 것이다. 이것은 새로운 세력인 것을 말한다. 두 뿔을 가지고 있는데, 이 뿔들에는 왕관이 없는 것으로 보아 왕권이 없는 나라이며 오히려 두 세력이 서로 조화되어 운영되는 느낌을 주고 있다. 이 것은 사법 기관과 입법 기관이 서로 견제하며 통치하는 나라인 것을 말할 수 있을지 모른다. 어린 양은 천진난만함을 상징하는 것으로서 이전 유럽의 폭정과 핍박에 비추어 얼마나 대조적인가! 거기에는 압박과 독재가 없고 자유가 있는 것이다. 또한 양은 성경에서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요한복음 1:29에는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라고 말씀하고 있다. 예수께서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라고 말씀하셨다 (마태복음 11:28).
 
뉴욕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 밑에 기록되어 있는 Emma Lazarus 의 글은 예수 그리스도의 그 초청의 말씀과 아주 비슷한 내용인 것을 보게 된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곳 저곳을 쳐서 점령했던 그리스의 청동구리와 같은 모습이 아닌, 여기 바닷가 해지는 어구에, 불타는 횃불을 들고 서 있는 강력한 여인이 있으니 그 이름은 방황하는 자들의 어머니라. 그 여인의 등대 같은 횃불은 온 세상을 환영하듯이 조명하고 있고, 그의 미소는 다리로 연결된 두 도시를 주장하고 있다. 그의 입술은 ‘고대의 나라들아 너희의 장식된 허세가 무엇이냐’라고 말하는 듯 하다. ‘너희의 지치고 가난하며 자유를 숨쉬기 위하여 갈망하는 자들을, 너희의 거절하여온 항구들로부터 보내어 내게 달라. 집이 없는 자들을 물 건너 내게 보내어라. 나는 내 횃불을 황금의 문 옆에 높이 들리라!” 어린양! 미국을 위한 얼마나 걸맞은 상징인가!
 
그러면, 1798년도를 전후로 하여 인구가 별로 없는 곳으로부터 왕권이 없이 민주 공화정치를 구현하며 기독교 정신을 가지고 자유와 천진스러운 성격을 띄고 새끼 양처럼 일어 난 나라가 과연 어느 나라인가? 미국 이외에 또 어느 다른 나라가 이 예언에 들어 맞는 성격을 가지고 있겠는가? 하나님께서는 이 지구 역사의 마지막 장면에 핍박 당하는 그리스도인들을 구출하고 성경의 복음과 진리를 세상에 널리 전하기 위하여 미국을 세우신 것이다. 이렇게 하나님께서는 이 미국의 운명을 성경에 미리 예언하여 두셨다.

그런데, 또 한가지 놀라운 사실을 우리는 미국에 관한 성경 예언에서 발견하게 된다. 이 미국이 새끼양처럼 올라왔는데, 용처럼 말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새끼양처럼 두 뿔이 있고 용처럼 말하더라.” 요한 계시록 13:11.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이 미국이 양 같은 정신을 버리고 옛날 유럽의 압박의 정신으로 돌아가 핍박하는 세력으로 결국은 변모할 것을 예언하고 있는 것이다.
 
“저가 먼저 나온 짐승의 모든 권세를 그 앞에서 행하고 땅과 땅에 거하는 자들로 처음 짐승에게 경배하게 하니 곧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은자니라. 큰 이적을 행하되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불이 하늘로 부터 땅에 내려오게 하고 짐승 앞에서 받은바 이적을 행함으로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며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이르기를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짐승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 하더라. 저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 저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빈궁한 자나 자유한 자나 종들로 그 오른 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요한 계시록 13:12-17
 
엄청난 예언이 아닐 수가 없다. 바로 이 예언이 미국을 통하여서 이루어 진다는 말씀이다. 미국이 머지않은 장래에 종교의 힘을 가지고 사람들을 강제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며, 먼저 나온 짐승을 위하여 일하게 될 것이다. 이 일은 미국의 국민들이 사회의 혼란과 무질서를 막기 위하여 스스로 원하여서 종교적인 강제성을 입법화 할 것이라는 의미이다. 앞으로 다시 중세기의 핍박이 이 세상에서 잠깐 동안 재현 될 것이며, 바로 미국이 그 선봉세력이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밝은 약속이 있다. “이것을 너희에게 이름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란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요한복음 16:33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마태복음 28:20
미국이 미래에 행할 일들에 관해서는 다음에 이어지는 제2부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그리스도인들이 살아남는 길은 성경, 오직 성경대로만 믿고 사는 길이다. 그리스도께서만이 유일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시다. 이 종말의 시기를 통과하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특별히 함께하시도록 기도하여야 할 시간이 온 것 같다.

7. 용처럼 말하는 미국

미국의 출현과 미국이 장차 세계적인 초강대국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는 놀라운 예언 해석은 지금으로부터 약 150여년 전에 처음 시작되었다. 종교개혁자이며, 감리교회의 창시자인 요한 웨슬러는 미국이 건국되기 전에 이미 두 번째 짐승의 출현을 정확하게 예고하였다. 1760년경, 그는 1260년간의 교황권의 권세가 무너져 가는 모습을 보면서 요한계시록 13장에 나오는 두 번째 짐승에 대해서 이렇게 해석하였다. "새끼 양 같은 두 번째 짐승이 아직 이르지 아니했지만, 그러나 올 날이 결코 멀지 않았다. 그는 첫 번째 짐승의 42달 기간이 끝나는 시기에 나타날 것이기 때문이다.” Explanatory Notes Upon the New Testament, 17th ed., 704. 이 얼마나 놀라운 예언 해석인가! 그는 미국이 건국되기 이전에 죽어서 자신의 예언 해석이 성취되는 모습을 보지 못했지만, 그가 남긴 해석은 지금까지 남아서 놀랍도록 정확하게 성취되고 있다. 요한 웨슬리의 예언 해석은 그 이후 더욱 발전되어서, 1890년경에는 J.N. 앤드류스 목사에 의하여 두 번째 짐승의 정체는 바로 미국이며, 미국은 장차 온 세상을 향하여 용처럼 말하는 존재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 해석이 세워지게 되었다.

그러나 그 당시 미국은 아직도 인디언과의 내전이 완전히 종결되지 않은 불안정한 상태에 있었고, 또한 미국 내의 기독교계에 깊이 자리잡고 있던 반 천주교회 분위기로 인하여 앤드류스 목사의 예언 해석은 일반 기독교회에게 널리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그 당시만해도 미국은 청교도적인 정신이 투철하던 때였다. 교황권에게 쫓겨서 고향 땅인 유럽을 등질 수 밖에 없었던 미국인들은, 앤드류스 목사에 의하여 미국이 두 번째 짐승으로 지목되자, 그의 예언 해석을 완강하게 거절하였다. 그러나 그로부터 100여년이 지난 지금에는 요한 웨슬리와 앤드류스 목사의 예언 해석이 얼마나 정확하게 성취되었는가를 분명하게 볼 수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역사는 요한계시록 13장의 예언 해석을 우리에게 분명하게 확인시켜 주고 있다.
 
건국 당시만 해도 미국은 세계에서 미미한 존재였다. 아무도 미국이 장차 용처럼 말할 수 있는 초강대국이 될 것이라고는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나 세계 1,2차 대전을 거치면서 미국은 온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소련과 동구 공산권이 몰락한 후부터는 온 세상을 향하여 "용처럼 말"하기 시작하는 초강대국 미국에 대하여 어떤 나라도 감히 대항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하나님의 예언이 놀라우리만치 정확하게 성취되는 모습을 보노라면, 엄숙한 두려움마저 느끼게 된다.
 
한가지 두렵고 놀라운 사실을 미국에 관한 성경 예언에서 발견하게 된다. 그것은 미국이 새끼양처럼 올라왔지만, 종국에는 용처럼 말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새끼양처럼 두 뿔이 있고 용처럼 말하더라.”계 13:11. 참으로 믿기 어려운 이야기지만, 하나님의 예언은 미국은 결국 새끼 양같은 정신을 버리고 중세기 때에 교황권이 유럽을 압박하던 그 정신으로 돌아가서 결국에는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하는 세력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마지막 시대에 첫 번째 짐승과 두 번째 짐승이 협력하여 핍박을 가하게 되는 장면을 주의 깊이 살펴 보도록 하자;
 
“저(두 번째 짐승, 미국)가 먼저 나온 짐승(첫 번째 짐승, 교황권)의 모든 권세를 그 앞에서 행하고 땅과 땅에 거하는 자들로 처음 짐승에게 경배하게 하니 곧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은 자(첫 번째 짐승, 교황권)니라. 큰 이적을 행하되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불이 하늘로 부터 땅에 내려오게 하고 짐승 앞에서 받은바 이적을 행함으로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며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이르기를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짐승(첫 번째 짐승, 교황권)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 하더라. 저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 저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빈궁한 자나 자유한 자나 종들로 그 오른 손에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누구든지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이 표는 곧 짐승의 이름이나 그 이름의 수라 ... 그 짐승의 수를 세어 보라. 그 수는 사람의 수니 육백육십육이니라.” 요한 계시록 13:12-17
 
엄청난 예언이 아닐 수가 없다. 바로 짐승의 표를 강요하는 예언이 군사 및 경제 대국인 미국을 통해서 이루어 진다는 말씀이다. 미국은 머지않은 장래에 강압적 방법으로 사람들을 종교적으로 강제하는 일을 할 것인데, 먼저 나온 첫 번째 짐승(교황권)을 위하여 일하게 될 것이다. 요한계시록은 과거 중세기 때에 교황권이 당대의 최고 강대국이었던 로마 황제와 손을 잡고 하나님의 참 백성을 핍박했던 것처럼, 머지 않은 장래에 미국과 손을 잡고 다시 중세기의 핍박을 재현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선지자 다니엘은 이 마지막 시대의 핍박을 "또 환란이 있으리니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란일 것이며"라고 기록하였다(단 12:1).
 
요한계시록 13장에는 짐승의 표가 세계적으로 강요되는 사건이 소개되었고, 요한계시록 14장에는 짐승의 핍박을 극복하고 승리하는 한 무리의 신실한 그리스도인들이 나타나는데, 그들이 바로 14400인에 대한 예언이다. 짐승의 세력에 맞서서 승리하는 144000인, 그들은 누구인가? 계시록 14장의 후반부에는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고 그의 표를 받지 않는 그리스도인들이 정체가 소개되어 있는데, 바로 그것이 14400인들의 특성이다.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계 14:12. 요한계시록은 마지막 시대에 하나님의 참 백성들의 특징을 다음과 같이 세가지로 나타내고 있는데, 그것은 "인내와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이다. 그러므로 마지막 시대에 나타날 그리스도와 사단 사이의 투쟁은 "누가 참 인내를 가지고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신앙을 가지고 있는가?"라는 쟁점으로 모아지게 된다.

8. 부활하는 계 13장의 첫 번째 짐승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요한계시록 13장에서 물에서 올라오는 첫 번째 짐승은 교황권이고, 땅에서 올라오는 두 번째 짐승은 미국이다. 그런데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첫 번째 짐승이 말세에 다시 그 막강한 권세를 다시 회복한다는 사실이다. 요한계시록은 중세기 종교 암흑시대가 끝나갈 무렵에 죽게 되었던 상처를 받았던 첫 번째 짐승(교황권)이 말세에 다시 그 받았던 상처가 나으면서 부활하게 된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에게 경고하고 있다. "땅과 땅에 거하는 자들로 처음 짐승(교황권)에게 경배하게 하니 곧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은 자니라 ...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짐승(교황권)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 하더라 ...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 계 13:12,14,15. 과연 지구 역사의 종말에 교황권은 중세기 때에 누렸던 권세를 완전하게 회복하면서 핍박하는 세력으로 부활할 것인가? 역사와 교황청의 공식 문서, 그리고 근래에 이루어진 시사들을 중심으로 이 문제를 심도 있게 살펴보도록 하자.

A.) 죽게 되는 상처를 입은 첫 번째 짐승

로마 카톨릭은 과거 수 백년동안 유럽을 정치적으로 위압하였었다. 요한계시록 13장 2절에는 "용이 자기의 능력과 큰 권세를 그에게 주었더라"고 하였다. 이러한 정치적 독재는 종교개혁자들의 개혁이 시작되기 전까지 계속 되다가 개신교운동이 시작될 즈음부터 그 세력이 쇠퇴되기 시작하였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그 이전에도 이미 여러 차례 시도되었었지만 결국에는 실패로 끝났었던 종교개혁이 16세기에 와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독일의 경건주의 운동, 영국의 청교도 운동, 미국의 독립과 개신교주의 운동으로 인하여 로마 교황권의 세력은 더욱 약화되었고, 1789년 불란서 대혁명으로 결정적으로 쇠퇴하게 되었으며, 1798년 프랑스의 버티어 장군이 나폴레옹의 지휘아래 교황 피우스 6세를 잡아 감금하였고, 교황이 그 이듬해 옥사함으로써, 1260년의 세도는 종말을 고했다. 1798년 교황이 잡혀간 사건을 1700~1800년경에 살았던 종교개혁자들과 초기 개신교인들은, 요한계시록 13장에 나오는 첫 번째 짐승이 죽게 되는 상처를 받은 것으로 해석하였다. 결국 1806년 신성로마제국이 망함으로써 로마 교황권은 중세기의 역사에서 사라져갔다.

B.) 상처가 회복된 첫 번째 짐승

그런데, 요한계시록은 그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만약 1798년에 교황 피우스 6세가 불란서 혁명군에 의하여 옥사 당함으로 교황권의 세력이 완전히 쇠퇴한 것이 "죽게 되는 상처를 받"는 것이라면,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낫는 것은 로마 카톨릭이 이전에 가지고 있었던 권세가 예수께서 오시기 직전에 다시 회복되는 것을 의미한다.

교황권이 그 잃어버렸던 정치적 세력을 다시 얻어 세계를 지배하는 권위를 회복하는데 있어서 미국이 일조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은 1850년대까지는 꿈에도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그 때 당시 미국은 강력한 반 교황권 사상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때로부터 적어도 50년 동안, 곧 1950년대까지만 해도 그러한 사상이 바뀌지 않았다. 이러한 미국 전체의 종교적 분위기 때문에, 라테란 조약(1929년)에서 이태리의 독재자 뭇솔리니가 바티칸의 교황청을 하나의 교회와 국가로 인정하고 독립시켜 주는 협약을 맺자, 샌프란시스코의 한 신문에서는 "죽었던 상처를 낫게 함"이라는 제하로 다음과 같은 글이 실렸다. "오늘밤 로마에 관한 문제는 과거에 대한 것이었으며, 바티칸은 이태리와의 사이에 평화를 유지하고 있다.... 중대한 협정 조인 문서에 '상처를 낳게 함'이라는 친필을 추가한 것은 양편 다 이 문제에 대하여 극진한 진실성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연대기 신문, 1929년 2월 11일자.

이 때로부터 바티칸은 서서히 그러나 계속적으로 성장하여 근래에 들어와서는 놀라운 정치적 영향력을 세계에 펼치기 시작하였다. 1979년 9월 18일자 워싱톤 스타지에는 교황의 첫 번째 미국 방문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기사를 기재하였다. "... 과거에는 교황이 미국을 방문한다는 것은 상상만 해도 벼락을 맞을 일이었다. 그러나 ... 이제 역사상 최초의 폴랜드인인 법왕 요한 바오로 2세가 그의 놀라운 선거를 치른 지 1년 후에 온 세계의 하늘에 빛나는 별로서 만 7일간을 우리와 함께 지내겠다는 약속아래 미국에 오게 되었다. 정치가들은 앞을 다투어 그를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여섯 개 도시의 시장들은 그들의 도시 업무를 실제적으로 중단하고 교황을 맞이할 행사를 열렬하게 준비하였다."

개신교회의 지도자인 빌리 그래햄 목사 마저 교황의 미국 방문을 크게 환영하면서 다음과 같은 글을 발표하였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미국 방문은 로마 천주교회 뿐만 아니라, 세계는 물론이요 온 미국 사람들에게 참으로 의미 깊은 사건이다 ... 그가 교황이 된 기간은 짧으나 현 시점에 요한 바오로 2세는 세계의 영적 지도자가 되었다. 그가 여행하는 동안 나의 기도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개신교도들의 기도가 그를 위하여 드려질 것이다" 1979년 9월 27일자, Religious News. 청교도의 정신과 어린 양의 모습으로 시작된 미국은 이제 첫 번째 짐승의 손을 잡고 용처럼 말할 준비를 갖추어 가고 있다.

C.) 역사를 바꾸어 놓은 첫 번째 짐승과 두 번째 짐승의 협력

1984년, 미국은 공식적으로 바티칸의 교황청을 합법적인 정부로 인정하고 대사를 파견했으며, 냉전시대의 초강대국이었던 구 소련 역시 1989년 고르바초프가 바티칸 도서관에서 교황을 만나는 자리에서도 교황을 인정하고 그의 협조를 구하였다. 옐친이 고르바초프 정권을 넘어뜨리고 러시아를 세운 후에, 그는 곧바로 바티칸과의 관계를 재 결성하였다(1991년).

이러한 사실들은 로마 가톨릭이 계속적으로 그 정치적 세력을 온 세계로 급속히 확산시켜가고 있음을 증거한다. 1989년 후기부터 1990 년 초기 사이에 동유럽 공산권이 하나씩 쓰러진 사건은 정말로 놀라운 일들이었다. 짧은 시간 내에 동구의 여러 공산정권들이 무너져 내린 사건과, 또한 1989년 독일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사건은 정말로 믿기 어려운 세기의 사건들이었다. 아마 독자 여러분들은 이러한 사건들의 배후에 로마 가톨릭의 세력이 있었다는 것을 알지 못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전 세계의 신문기자들은 이 사실을 일제히 보도하였다. 1989년 12월 4일자 Time에 다음과 같은 기사가 실렸다. "교황 요한 바오로의 도움으로 그의 모국인 폴란드에서 시작된 자유를 향한 불길은 전 동유럽을 휩쓸었다.... 고르바초프의 무간섭 정책도 동유럽을 휩쓴 자유주의의 물결의 직접적 원인이었지만, 실제로는 요한 바오로 교황이 더 많은 공로를 세웠다 ..."

동유럽 공산권이 무너지는 역사적인 사건에서 미국과 바티칸이 비밀리에 협조하여 어떠한 영향력을 끼쳤는지에 대한 기사가 타임지에 특집으로 실렸다. 1992년 2월 24일자 Time 표지에는, 레이건 미국 대통령과 요한 바오로 2세의 사진과 함께 "거룩한 협정: 어떻게 레이건과 교황이 폴란드의 자유노조 운동을 돕는데 공모했으며, 공산권의 침몰을 앞당겼는가?"라는 표제가 실렸다. 그렇다면 정말로 언젠가는 요한계시록 13장의 예언대로, 교황이 세계를 다스리는 권력을 쟁취할 것인가?

D.) 세계를 향한 첫 번째 짐승의 집념

전 예수회 신부였던 말라카이 말틴(Malachi Martin)이 쓴 "피의 열쇠"(The Keys of this Blood)란 책은 우리에게 놀라운 사실들을 가르쳐 주고 있다. 다음은 이 책의 첫 장과 3쪽과 15쪽에서 간추린 것이다. "원하든지 않든지, 준비가 되었던지 그렇지 않던지 간에, 우리 모두는 전면적이고도 무제한의 방법을 통한 3자간의 세계적 정권다툼에 휩싸여 있다. ...이 경쟁은 누가 지구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를 한 정부아래로 통합시키느냐 하는 것이다. 비록 많은 사람들에게는 숨겨져 있지만, 요한 바오로 교황이 선택한 정책과 매일, 매년 분투하고 있는 그의 싸움의 목표는, 바로 이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이라는 사실은 너무나도 분명하다 ... 이 경쟁은 지구 인구 60억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인데, 모든 개인과 모든 집단을 지배하고 조종할 수 있는 강력한 세력을 누가 확보하여 휘두를 것인가에 관한 경쟁이다 ... 또한 이 경쟁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무제한의 경쟁이다. 일단 경쟁이 끝나면 세계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 즉 개인과 국민의 생활 방식, 가족 관계와 직업, 무역과 상업과 화폐단위, 교육과 종교와 문화, 그리고 이제까지는 누구나가 자동적으로 받았던 시민권(주민등록증)과 같은 제도들이 크게 바뀌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

요한 바오로 2세가 전세계를 다스리고자 하는 열망을 추구했다는 사실이 믿어지는가? 독자 여러분들도 말라카이 말틴의 책을 다 읽고 나면 그의 말이 사실이라고 확신을 가질 것이다. 여하튼 간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목표는 천주교회를 다시 종교적, 정치적으로 세계적인 세력으로 회복시키는 것이었다. 말라카이 마틴은 바티칸과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의 말은 믿을 수 있는 여러가지 신빙성 있는 증거들을 가지고 있다. 같은 책 15페이지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이어진다. "이 새로운 세계 질서는 먼 훗날에 일어날 어떤 일로서가 아니라 이제 곧 일어날 일로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두번째 천년 기간의 마지막 10년 끝(역자주, 뉴 밀레니움의 시작점)에 소개되고 세워질 것이다." 그리하여 새로 추대된 교황 베네딕트 16세 (전 독일 Ratzinger 추기경)는 요한 바오로 II 세의 업적을 토대로 온 세계의 종교와 나라들을 원래의 모교인 천주교회의 날개 아래로 모아 다 연합시키기 위하여 엄청난 노략을 경주하고 있다.

E.) 결코 변치 않은 첫 번째 짐승의 성격

요한 바오로 2세는 개인적으로 볼 때 여러 사람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있는 특징들을 가지고 있었다. 그의 카리스마적인 모습과 강한 성격은 세상의 도덕적 발전을 위하여 많은 일들을 행하고 있다. 대부분의 세상 사람들도 너무나 타락해 가고 있는 사회를 보면서, 지구 전체가 안고 있는 도덕적 문제들을 풀어줄 수 있는 위대한 인물로 교황의 영도력을 지목하고 있다. 또한 베네딕트 16세는 전 교황의 후광을 이어 받아 도덕적이고 보수적인 세계 지도자로 존경을 받기 시작하였다.

만약 이러한 사회적 요구를 해결하기 위하여 사람들이 교황을 세계적 지도자로 추대하기로 결정한다면, 그것은 정말로 선한 결과를 이룰 것인가? 지금은 교황이 어느 누구도 핍박하고 있지 않으며, 또한 교황권은 바티칸 II 선언에서 종교적 자유를 보장한다는 약속을 하였기 때문에, 실제에 있어서 이러한 예상이 실현될 것 같지는 않게 보인다. 그러나 우리는 교황권이 가지고 있는 두 얼굴을 분명하게 볼 수 있어야 한다. 한 얼굴은 매우 매력적인 모습으로 온 세상 사람들의 사랑과 존경을 이끌기에 충분한 얼굴이며, 다른 얼굴은 매우 무서운 얼굴로서 중세기의 핍박의 정신을 그대로 담고 있다. 1998년 5월 28일,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신앙을 보호하기 위함"이라는 제하의 사도 서신을 발표하였는데, 이 사도 서신은 로마 카톨릭 교회의 법전에 추가되었다. 요한 바오로 2세에 의하여 새롭게 추가된 법조문 1436항의 내용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No.1: "진리 곧 거룩한 가톨릭 신앙을 부인하거나, 의심 하거나, 그리스도인 신앙을 완전히 거부하거나, 법에 의하여 경고받은 다음에도 본인의 입장을 바꾸지 않는 자는 출교시킴으로써 이단자 또는 배도자로 처벌해야 한다. 성직자의 경우에도 예외 없이 기타 다른 벌금형에 처한다."
No.2: "부가적으로, 로마 천주교회의 권위 있는 대주교 및 주교의 가르침을 고집스럽게 거부하거나, 잘못된 것으로 정죄 받은 것을 지지하거나, 법에 의하여 경고받은 후에도 자신의 입장을 철회하지 않는 자들은 적당한 방법으로 처벌되어야 한다."

요한계시록 13장은 교황권이 세상 끝에 중세기의 핍박을 한번 더 재현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마지막 시대에, 첫 번째 짐승과 두 번째 짐승은 하나님의 백성들을 핍박하는 강력한 세력으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것이 하나님의 예언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핍박하는 세력은 항상 하나님을 믿지 않는 악인들이다" 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볼 때, 종교적 핍박은 겉으로 보기에 악인들로부터 일어난 적이 거의 없다. 대부분의 경우에, 자신을 의로운 사람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나 종교인들이 다른 나쁜 사람들을 올바로 교정하기 위하여 핍박이라는 수단을 사용했었다. 중세기의 종교암흑시대 때에도 핍박을 행한 사람들(교황권)도 그들 스스로 의로운 일을 행하고 있다고 생각하였으며 그것을 바라보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하였던 것이다. 교황권의 가르침과 명령을 거부하는 참된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면서도, 그것이 교회를 정결케 하는 것이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사람들이 너희를 출회할 뿐 아니라 때가 이르면 무릇 너희를 죽이는 자가 생각하기를 이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예라 하리라" 요 16:2.

그렇다면 천주교단의 모든 사제들과 교인들 모두가 중세기 때와 같은 핍박을 찬성할 것인가? 그렇지는 않다. 모든 천주교 신부들이 종교적 핍박에 동의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천주교회의 Louis Veuillot 가 National Catholic Welfare 에 발표한 다음의 글을 보라. "때가 닥치면, 내일이 될지 다음 세기가 될지는 모르지만, 사람들은 영원한 원칙에 의한 사회적 체계를 다시 건설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 때에 가톨릭은 ... 특별한 사회적 법을 만들 것이다. 이 법은 예수를 가장 높은 위치에 올릴 것이며 더 이상 그는 모욕을 받지 않게 될 것이다. 이 법은 창조주 하나님께로부터 거절을 당하지 않을 것이며, 단순히 어떤 광적인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무식하며 고립된 생각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결정이 방해 받지 않을 것이다." 이 글은 아직 진보주의적 종교적 자유를 제시한 바티칸 II 선언이 있기 전인 1928년도에 발표된 것이다. 그러나 1990년에 출판된 말라카이 말틴의 The Keys of This Blood에 있는 다음의 글을 읽어 보라. "어느 누구도, 민주주의도, 다른 어느 것도, 도덕적으로 옳지 않는 일을 행할 권리가 없다는 것이 요한 바오로 교황의 기본적 사상이다. 또한 교황은, 성스러운 감화아래 토대를 둔 모든 종교는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을 가르칠 수 없으며, 그렇게 살 권리도 없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매우 그럴듯하게 들리는 사상이지만, 만약 어느 누구도 도덕적으로 잘못된 것을 믿거나 가르칠 권리가 없다면, 과연 누가 모든 문제에 대하여 도덕적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한다는 말인가? 다음에 계속되는 글에서 말라카이 말틴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기록하고 있다. "중세기에 그랬었던 것처럼, 그리고 요한 바오로 교황의 지도아래 있는 지금도 마찬가지로, 로마 천주교회는 인간 세상의 도덕적 옳고 그름을 결정할 수 있는 유일한 단 하나의 기관이라고 주장한다." 교황은 자신이 전 인류의 도덕적 옳고 그름을 결정할 수 있는 권리가 자신에게 있음을 주장하고 있다. 이것은 우리 모두를 포함하는 문제인데, 만약 당신이 천주교 신자라면 별 문제가 없을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것은 엄청난 종교적 핍박을 가져올 수 있는 문제이다. 교황권은 변하지 않았다.

만일 그들에게 다시 중세기의 정치적 세도가 주어진다면, 새로운 밀레니움에도 핍박은 재현될 것이다. 요한계시록 13장은 마지막 시대에 교황권이 다시 한번 더 정치적 권세를 부여 받게 될 것을 말하고 있다! "땅과 땅에 거하는 자들로 처음 짐승(교황권)에게 경배하게 하니 곧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은 자니라 ...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짐승(교황권)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 하더라 ...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 계 13:12,14,15.

9. 거의 세워진 짐승의 우상

요한계시록 13장은 두 짐승에 관하여 말하고 있는데, 마지막 때에 이 두 짐승 모두가 다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할 것이라고 하였다. 그런데 이 두 짐승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핍박하는 세력으로 돌변하게 될까? 요한계시록 13장 11~15절에 묘사되어 있는 장면은 두 짐승이 가까운 장래에 핍박의 세력으로 돌변하여 하나님의 참 백성들을 핍박하게 되는 매우 중요한 과정이므로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서 읽어 보도록 하자.

"내가 보매 또 다른 짐승(미국)이 땅에서 올라오니 ... 저(미국)가 먼저 나온 짐승(교황권)의 모든 권세를 그(교황권) 앞에서 행하고 땅과 땅에 거하는 자들로 처음 짐승(교황권)에게 경배하게 하니 곧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은 자(교황권)니라. 짐승 앞에서 받은바 이적을 행함으로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며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이르기를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짐승(교황권)을 위하여 우상(image)을 만들라 하더라. 저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교황권)의 우상(image)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

A. 짐승의 우상이란 무엇인가?

이 예언에는 첫 번째 짐승을 위하여 만들어진 한 우상(image, 형상)이 등장하는데, 이 우상은 영어로 image 즉, 형상(모습)이라는 뜻이며,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하는 일에 사용될 것이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첫 번째 짐승을 위하여 만들어지는 우상이란 무엇일까? 요한계시록 13장은 그 우상의 정체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두 가지 힌트를 주고 있다;
1) 우상은 첫 번째 짐승을 위하여 만들어 진다: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짐승(교황권)을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 하더라(make an image to the beast)" 14절.
2) 우상은 첫 번째 짐승의 모습(image)을 닮았다: "저(미국)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교황권)의 우상(the image of the beast)에게 생기를 주어 짐승의 우상으로 말하게 하고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아니하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 15절.

이 두 가지 힌트를 종합해 보면, 짐승의 우상은 첫 번째 짐승을 위하여 만들어지는데, 그 모습(image)은 중세기 때의 첫 번째 짐승의 특성과 행적을 닮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즉, 첫 번째 짐승(교황권)의 우상은 첫 번째 짐승(교황권) 자체는 아니지만, 첫 번째 짐승의 모습(특성)을 가지고 있는 독립된 개체로서, 첫 번째 짐승을 위하여 일하는 세력을 의미한다. 그런데 중세기에 첫 번째 짐승(교황권)이 갖고 있던 모습은 정치-종교적 세력으로서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하는 것이었으므로, 마지막 시대에 형성되는 짐승의 우상도 짐승의 모습(image)을 닮아서 정치적 힘을 이용하여 자신들이 믿는 종교적 교리나 가르침을 강요할 것인데, 이를 거절하는 하나님의 백성들은 가혹한 핍박을 받게 될 것이다.

B. 누가, 어디에 짐승의 우상을 세우는가?

이 우상은 두 번째 짐승이 세운다고 하였다. 두 번째 짐승은 미국을 말하므로, 이 우상은 미국이 앞으로 세울 종교적 정치세력으로서, 첫번째 짐승을 위하여 핍박을 대행할 세력이다. 그런데 종교자유주의를 표방하며 개신교 국가인 미국에서 어떻게 중세기 때에 교황권이 행하였던 종교적 핍박 세력이 재형성될 수 있을까? 앞에서 살펴 보았던 바와 같이, 미국에서 세워질 짐승의 우상은 첫 번째 짐승(교황권) 자체는 아니다. 그러므로 짐승의 우상(the image of the beast)을 세운다는 말의 의미는, 중세기의 종교암흑시대에 교황권이 로마정부의 권력과 손을 잡고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했었던 것처럼, 미국의 개신교회가 정부의 권력과 손을 잡고, 중세기 때에 교황권이 행했던 핍박의 모습(image)을 재현할 것이라는 뜻이다.

10. 기적과 짐승의 우상의 관계
 
성경은 짐승의 우상이 갖고 있는 종교적 특성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큰 이적을 행하되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불이 하늘로부터 내려오게 하고 짐승 앞에서 받은바 이적을 행함으로 땅에 거하는 자들을 미혹하며 ...... 칼에 상하였다가 살아난 자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라" 요한계시록 13장 13,14절. 이 말씀은 짐승의 우상을 세우는 전초 과정으로서, 사단이 "기적"을 사용하여 온 세상 사람들을 "미혹"할 것이라고 경고해 준다. 사단은 마지막 시대에 온갖 기적들을 사용하여 땅에 거하는 모든 사람들을 미혹함으로써, 사람들을 하나의 연합된 세력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 동일한 부류의 기적을 체험하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종파와 교파는 더 이상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다. 그들은 하나님의 진리보다는 감정적 신앙을 선호하면서 자신들이 체험하고 있는 기적을 중심으로 하나로 뭉쳐가고 있다. 종교연합운동의 중심에는 기적과 감정적 신앙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오늘날 우리들의 눈 앞에서 벌어지는 모습을 볼 때, 사단은 짐승의 우상을 세우는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1) 종교 연합 운동: 개신교회와 교황권의 연합운동은 이미 오래 전부터 추진되어 왔다. "교황권의 요구에 따라 200여 종파의 개신교회 지도자들은 각기 다른 전통을 가지고 분리되어 있는 그리스도인들 사이의 장벽을 무너뜨리기 위하여 진행되고 있는 프로그램에서 교황과 함께 기도하고자 트리니티 대학의 예배실에 모였다. 국제 교회 협의회의 총무인 클레이너 랜달 씨는 '거기서 교황이 개신교도들과 함께 칼빈파의 찬미가와 찰스 웨슬러의 찬미를 부르고 있는 것을 볼 때에 감동받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하였다. 그는 또한 -이 사실은 우리가 얼마나 가까워졌는지를 잘 보여주는 증거이다- 고 덧붙였다" 1979년 10월 8일자 워싱턴 포스트지.
 
2) 교회와 국가의 연합: 종교연합운동의 정신에 깊이 젖어있는 사람들은 강력한 기독교 정치 단체를 구성하여, 도덕적으로 피폐해진 사회와 국가에 다시 기독교적 정신을 불어넣고, 미국을 하나님께서 인정하시고 축복하실 수 있는 국가로 만들기 위해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종교적 성향을 띤 법안을 입법화하거나 교회와 정치에 대한 분리의 벽을 허물어뜨릴 수 있는 헌법의 재해석이 반드시 이루어져야만 한다. 이러한 목적을 위하여, 그들은 자신들의 사상을 지지하는 특정한 정치인들을 적극적으로 후원하며, 국회의원들에게 강력한 로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단은 이러한 기독교계의 흐름을 주도하면서 미국을 강력한 기독교적 헌법을 가진 용 같은 짐승으로 키우기 위하여 최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러한 면에 있어서, 미국에 있는 개신교회 단체들이 어떻게 정치적으로 움직이고 있는가를 주목해 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11. 사단의 3가지 전략
 
미국의 개신교주의는 종교의 자유를 보장하는 기반에서 시작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의 개신교주의가 정치적 세력과 연합하여 종교적 핍박을 가할 것이라고 믿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게 보인다. 그러나 요즈음, 종교의 자유를 부르짖던 미국의 역사적 개신교주의가 정치적 개신교주의로 바뀌어 가고 있다는 여러 증거들이 나타나는 것은 정말로 놀라운 일이다. 지난 10여 년 동안 미국의 개신교회 안에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뚜렷한 변화가 일어났는데, 사회의 범죄와 타락이 심화되면 될수록 다음과 같은 현상은 더욱 더 뚜렷하게 일어나고 있다. 청교도들은 건국 당시에 교회와 국가를 완전히 분리시킨 법을 제정함으로써, 종교적 핍박이 없는 국가를 세웠다. 그러나 사단은 다음과 같은 세가지 전략을 통하여 종교자유를 파괴시키는 짐승의 우상을 세워가고 있다;
 
첫째: 교회와 국가는 분리되어야 한다는 미국 건국이념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둘째: 교회가 정치적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함으로써, 기독교 정신과 교리를 입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점점 더 거세어지고 있다.
셋째: 그들이 믿는 신앙과 다른 것을 믿는 자들은 법에 의하여 제재하거나 핍박하는 근본주의자들과 비슷한 사상이 크게 기독교계에 일어나고 있다.

12. 지금 세워지고 있는 짐승의 우상
 
미국에 있는 각 교파 및 기독교 단체들은 정치적으로 어떻게 움직이고 있으며, 그들의 최종 목적은 무엇인가? 기독교 정치단체들이 종교연합운동을 통하여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자, 미국의 정치인들은 앞을 다투어 가장 많은 투표자 수를 확보하고 있는 기독교 정치 단체의 후원을 얻기 위하여 추파를 던지고 있다. 기독교 정치 단체들은 자신들의 사상을 지지하는 정치인들의 정치적 입지를 굳혀주고, 기독교 정치단체의 후원을 받는 정치인들은 기독교인들이 요구하는 종교적 법안을 국회에 상정하여 입법화시키는 공조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기독교계와 정치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살펴보면, 짐승의 우상이 지금 어디까지 세워졌는지를 알 수 있다;

A.) 침례교회
 
침례교회는 역사적으로 교회와 국가의 분리를 가장 강력하게 주장해온 교회이다. 침례교도들은 17세기에 영국 국교의 핍박을 피해서 미국으로 이주해온 사람들이다. 그래서 종교 자유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Roger Williams도 침례교도였다. 1960년도에 천주교신자로서 대통령 선거에 입후보했던 케네디에게 교회와 국가의 확실한 분리를 요청할 때까지는 침례교도들이 종교의 자유에 대한 열성을 보였었다. 그러나 지난 20년 동안 침례교 회는 많이 변화되었다.
 
남 침례교회 중 가장 많은 교인을 갖고 있는 텍사스 주 달라스시의 First Baptist Church의 W.A. Criswell은 교회와 국가의 분리에 관한 그의 의견을 다음과 같이 피력하였다. "나는 '교회와 국가의 분리'라는 법 조항은 이교도들이 상상으로 꾸며놓은 허구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래 전에 침례교 합동 협의회(BJC)라는 것이 만들어 졌는데, 이 협의회의 목적은 미국 법정에서 교회와 국가의 분리 원칙을 유지하는 것이었다. 남 침례교는 미국 내에서 가장 큰 침례교단이므로, 그들이 이 협의회의 가장 큰 후원자가 되었다. 그들은 매년 이 협의회에 400,000달러를 지원하였다. 그런데 1990년 이후부터 그들의 후원은 끊어지기 시작하였으며 지금은 남 침례교회에서 이 협의회를 지원하는 일은 완전히 중단되었다. 교회와 국가의 완전한 분리를 주장하는 이 협의회가 변해가고 있는 남 침례교회의 사상과 더 이상 어울리지 않기 때문이었다.

B.) 크리스쳔 콜리션 (Christian Coalition, 기독교 동맹)
 
남 침례교만이 미국에서 교회와 국가의 분리를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 정치적 개신교주의의 선봉인 팻 롸벌슨 목사(Pat Robertson)는 1988년 강력한 기독교 국가를 목표로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 비록, 대통령에 당선되지는 못했지만, 그는 미국 정치계에 커다란 이슈를 불러일으키는데 성공하였다. 그는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한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정치적 선거에서의 승리를 위해서는 천주교회의 도움과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그는 미국에서 천주교회가 단일 교단으로 가장 많은 교인들을 갖고 있다는 사실에 착안하였던 것이다. 개신교회와 천주교회의 연합된 지지를 획득하는데 성공하기만 하면, 어떤 법도 의회에 상정하여 통과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개신교회와 천주교회의 연합된 지지와 후원을 통하여 미 의사당을 점령하겠다는 전략하에 크리스챤 콜리션을 설립하였다. 크리스쳔 콜리션은 교회와 국가의 분리는 현대에 와서는 완전히 무의미한 것이며, 미국의 기독교인들은 오히려 정치에 깊이 가담하고 자신들의 종교적 신조를 국정과 입법에 반영함으로써, 미국을 도덕적인 기독교 국가로 키워가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팻 롸벌슨 목사는 "1990년대가 다 지나가기 전까지 크리스쳔 콜리션은 미국 전체에서 가장 강력한 정치적 단체로 성장할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과연 그의 예견대로 크리스쳔 콜리션은 미국 대통령 선거 및 국회의원 선거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미치는 정치 단체로 올라섰다. 1994년 미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직후, 아틀란타 저널지는 크리스챤 콜리션의 정치적 승리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기사를 실었다. "정치적 포도원을 수년간 경작한 결과 기독교 보수파는 1996년 대통령 선거에 중요한 주자로서의 위치를 차지하였다. 크리스챤 콜리션의 이념을 지지하는 후보자들이 국회와 각 주 의회를 휩쓸었다."
 
크리스쳔 콜리션은 기독교 근본주의 사상을 지지하는 선거 후보자들을 집중적으로 후원함으로써, 그들의 사상을 미 국회에 침투시키는데 성공하였다. 예를 들어서 크리스쳔 콜리션은 캘리포니아의 샌디에고 지역 선거에서 공립학교 행정위원, 지역 협의회 등 가장 기본적인 행정분야에 그들과 같은 사상을 갖고 있는 후보자를 당선시킴으로 그들의 정치적 세력을 확보하였다. 크리스쳔 콜리션의 행정위원장이었던 Ralph Reed 박사는 샌디에고 선거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이번 선거는 기독교인과, 종교연합운동가들과, 가정주의(편집자주, 가정의 가치와 전통을 중요시 여기는 주의) 로마 천주교인들이 전국에서 행하려고 하는 일의 좋은 예이다." 그들의 노력은 아이오와 주에서도 성공하여 아이오와 주에서 전국 공화당 회에 보낸 48명의 대표들 중에서 43명이 크리스쳔 콜리션의 회원들이었다. 2000년 1월 현재, 아이러니칼하게도 개신교 정치단체 중에서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크리스쳔 콜리션의 행정위원장은 천주교회 사제에게 위임되어 운영되고 있다.

팻 롸벌슨 목사는 1992년 선거를 "승리를 얻기 위한 해"라고 불렀고, "승리를 위한 길"이라는 회의를 소집하여 여러 정치인들과 함께 1992년 선거에서 2천만 가정주의 자들과 기독교인들을 확인하여, 모두 선거에 참가하도록 유도하는 일을 논의하였다. 여러분은 이것을 종교라고 생각하는가? 아니면 정치라고 생각하는가? Christian Today 잡지는 크리스쳔 콜리션 모임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술하였다. "그들은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잘 조직된 새 세대의, 정교한 정치적 기독교 선거운동대원들이다. 이들은 재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주와 지역 정치에 사용하고 있다." 주일날 예배를 끝마치고 돌아가는 교인들에게 어떤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팜플렛을 나누어 주는 목사들과 교인들이야말로 크리스쳔 콜리션이 자랑하는 잘 훈련된 선거 운동원들이다. 크리스쳔 콜리션은 지금 현재 공화당이나 민주당 선거 운동원의 수를 능가하는데, 교회가 있는 곳마다 크리스쳔 콜리션의 운동원이 있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그들의 선거 운동은 전국적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들 기독교 정치단체들의 노력의 결과로 인하여, 이제 미국 국회와 대법원에서 천주교인의 수는 최대 다수의 의석을 차지하게 되었다.

C.) CCT 운동 (Christian Churches Together)

미국 전 기독교 연합 운동체인 이 운동은 흥미롭게도 로마교회의 신부들에 의하여 시작된 운동이다. 괄목할 만한 사실은 지금까지 모든 종교 연합운동은 개신교에 의하여 이루어져 왔으며 천주교회는 그 막후에서 조정하거나 후원하는 모습으로 일관하여 왔었는데 서기 2000년도에 들어서자 바티칸이 교회들의 연합을 위한 계획에 직접 뛰어 들어 앞장서서 끌고 가는 태도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제 미국에서는 이 CCT 운동이 크리스챤 코올리션 운동을 대치하는 강력한 세력으로 급 부상하게 되었고, 미국의 어느 정치가도 이들의 힘과 투표율을 무시할 수 없는 종교적 정치 세력으로 인정되고 있다.

CCT 운동의 목적은 미국을 기독교적인 헌법과 규범을 가지고 다스리는 나라로 만들자는데 있다. 물론 한 나라를 성경의 원칙을 가지고 다스리자는 정신은 좋으나 그것을 인간의 양심에 호소하여 거듭나게 하는 방법으로 해야지, 법을 제정하여 도덕적인 선택을 강요하거나 양심의 자유를 제어하기 시작하면 과거 중세기에 있었던 무서운 교황권의 핍박이 다시 재현 되게 되는 것이다. 성경은 세상 마지막의 짐승의 핍박이 다시 일어 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되도록 앞장서서 일하는 세력이 바로 미국이 될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으며 그 예언은 너무나도 정확하게 우리들의 문 앞에서 성취되고 있는 중이다.

D.) 십계명과 주일 성수로 모아지고 있는 기독교 정치단체들의 운동

기독교를 미국의 국교로 만들어 사회적으로 강요하려는 노력은 현재 미국 각지에서 강력히 진행 중이다. 1999년 10월 21일, FRC(Family Research Council)라고 부르는 기독교 단체와 이를 지지하는 국회 의원들은 십계명을 공공 사무실에 붙이는 캠페인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FRC는 1983년에 발족된 기관으로 James Dobson 박사가 지도하는 Focus on the Family에 속해 있다가 1992년에 독립된 단체이다. 그들은 여러 국회의원들을 설득하여 십계명을 그들이 일하고 있는 국회 사무실에 붙이기로 하여, 십계명이 공공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공중에 알리기로 하였다. 이 캠페인은 33명의 공화당 의원들과 8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참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켄터키 주의 어느 작은 시골에서까지 일어나고 있다. 1999년 11월 8일자 CBN 뉴스에 따르면 남 켄터키 주의 작은 마을의 주민들은 십계명을 마을 공공 기관에 복귀시키기 위하여 군중 집회를 행하였다. 3000여명의 사람들이 일요일 오후 임마누엘 침례교회에 모였다. 이 집회를 통하여 법적으로 십계명을 공공기관에 배치하게 할 수 있게 될지는 아직 잘 모르지만 이러한 운동은 전국으로 퍼져나갈 예상이다.

공화당 의원 Robert Aderholt씨가 후원한, 십계명을 공립학교와 공공기관에 붙이는 일을 법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이 통과되었으며, 공화당 의원 Jim Demint가 제출한, '교회와 국가의 분리법'을 어긴 사건들에 대한 법정 소송을 무마시킬 수 있는 법안도 통과되었다. 이러한 모든 사실들은 미국이 이미 기독교를 공식적인 나라의 국교로서 만들어 법적으로 강요하려는 그들의 의지를 명백하게 증거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현재, 미국 기독교 정치 단체들은 공립학교에서의 기도,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낙태 금지, 국가의 세금으로 기독교 사립 학교를 지원하는 문제들을 추진해 왔는데, 궁극적으로 그들의 목표는 십계명과 주일 성수로 모아지고 있다.

13. 마지막 예언의 성취와 살아남는 자들
 
사회의 타락과 부패와 범죄가 심화되면 될수록, 경제가 어려워지고 천연재해가 심해지면 질수록, 미국 기독교 정치단체들의 주장은 더욱 더 강력한 설득력을 가지고 미국민들의 지지를 받게 될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의 예언은 종교와 정치의 연합세력인 짐승의 우상이 갑자기 "생기"를 받아 강력한 정치적 힘을 행사하게 될 때, 드디어 미국이 "용처럼 말"하면서 짐승의 표를 강요하는 핍박의 세력으로 돌변하게 되는 모습을 다음과 같이 묘사하였다. "저가 권세를 받아 그 짐승의 우상에게 생기를 주어 그 짐승의 우상에게 말하게 하고 또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지 않는 자는 몇이든지 다 죽이게 하더라 저가 모든 자 곧 작은 자나 큰 자나 부자나 빈궁한 자나 자유한 자나 종들로 그 오른 손이나 이마에 표를 받게 하고 이 표를 가진 자 외에는 매매를 못하게 하니 " 계 13:15~17. 짐승의 우상 즉, 미국의 기독교 정치단체들이 지지하는 정치인들이 정부와 의회의 다수를 점령함으로써, 교회는 종교암흑시대의 교황권과 마찬가지로 국가의 권력을 사용하여 자신들이 주장하는 교리나 도덕률을 법률로 정하여 강요할 것인데, 이러한 미국의 정치적-종교적 변화는 온 세계에 급속도로 파급될 것이며, 이 때 전 세계적으로 핍박의 불길이 타오르게 될 것이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짐승의 요구에 굴복함으로써 짐승의 표를 받게 될 것이다.

한 가지 매우 흥미있는 사실은, 미국의 기독교 정치단체들이 주장하는 잇슈와 요한계시록 14장에 기록되어 있는 짐승의 표를 거절하고 승리하는 자들의 특징이 서로 만나고 있다는 점이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짐승의 우상 세력은 그들의 로비 활동의 촛점을 십계명 준수로 모으고 있는 데 반하여, 마지막 시대에 짐승의 표를 거절하고 살아남는 자들의 특징도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자들"로 묘사되고 있다.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계 14:12. 이 사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이것은 마지막 시대에 사단의 편과 그리스도의 편 사이에 펼쳐지는 대 쟁투에서 하나님의 십계명이 대 쟁투의 초점이 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요한계시록 12장에도 마지막 시대에 사단과 하나님의 남은 백성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대 쟁투의 초점이 "십계명"으로 설명되어 있다. "용(사단)이 여자(교회)에게 분노하여 돌아가서 그 여자의 남은 자손 곧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자들로 더불어 싸우려고 바다 모래 위에 섰더라" 계 12:17.
 
사단은 오래 전부터 하나님의 계명을 집요하게 공격해 왔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다니엘을 통하여 사단이 중세기에 작은 뿔 세력을 통하여 당신의 십계명을 변경시킬 것이라는 경고의 말씀과 함께 적그리스도 세력의 특징을 자세하게 기록해 놓으셨던 것이다. "그가 장차 지극히 높으신 자를 대적하며 또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때와 법을 변개코자 할 것이며" 단 7:25. 마지막 시대의 영적 투쟁의 초점이 계명이라는 사실을 이해한 사단은 현대 기독교회 안에 하나님의 계명에 대한 오해를 깊이 심어 놓았다. 이러한 사단의 기만 전략 때문에 계명을 지키는 것은 율법주의요 바리새주의라는 심각한 오해가 기독교 안에 널리 퍼지게 된 것이다.
바벨론 시대에 두라 평지에 세워졌던 금신상에 절하도록 강요받았을 때, 우상에게 절하지 말라는 둘째 계명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면서 왕의 요구를 거절했던 다니엘의 세 친구들처럼, 마지막 시대의 참된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계명을 신실하게 지키기 위하여 짐승의 우상에게 경배하기를 거절할 것이다.

posted by Jangjaed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