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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을 하나님의 뜻대로 배우려 함
Jangjaedang

제10호 미리 기록된 세상 역사

다니엘서 2장 연구 - 제1부 -

성경 예언의 확실성

요즈음 지구 환경학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발표에 의하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가 현재 점점 올라가는 기온의 상승 때문에 남 북극의 빙하들이 녹아 내리게 되어 모든 대륙들이 물에 잠기게 되어 자멸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 될 것이라고 역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정 반대로 이 지구가 다시 빙하 시대로 돌아가 (진화론자들의 가정) 모든 생태계가 완전히 멸종 당하게 될 것이라는 학설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또한 어떤 천문학자들은 우리 지구가 하늘을 떠 다니는 혜성과 부딪치게 될 확률이 점점 커지면서 언젠가 가까운 장래에 혜성과의 충돌 때문에 옛날 공룡들을 멸종시켰던 똑같은 위기가 다시 한번 이 지구를 흔들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습니다. 할리우드에서 만들어내는 공상 과학 영화들에서는 핵폭탄으로 자멸된 지구 위에 소수의 생존자들이 연명하는 장면들이 흔히 등장하는가 하면 외계인의 침입에 의하여 지구가 시달리는 이야기들이 인기의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장래는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지금도 이 지구는 엄청난 속도로 우주를 질주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요? 과연 이 지구는 운전기사 없이, 정처 없이 어디론가 달려만 가고 있는 외로운 항성일까요? 아니면 창조주께서 계획을 가지시고, 섭리대로 지구의 역사를 정확한 목표를 향하여서 운행하시고 계신 것일까요? 누가 이 세상의 역사를 주관하고 있습니까? 100년 후에 이 세상은 어떻게 될까요? 10년 후에 우리는 어떠한 세상에서 살게 될까요? 과연 우리의 후세대에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을까요?


우리는 이 질문에 대한 정확하고 확실한 해답을 성경에서 발견하게 됩니다. 성경이 말씀하고 있는 바로 그 기독교의 하나님께서 이 지구의 역사를 당신의 뜻을 따라 주관하고 계시다는 사실을 이해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바로 성경 속에 들어있는 예언들입니다.

예언이 그 말씀 그대로, 정해진 시기와 사건 속에서 정확하게 이루어져 나가는 사실을 목격하게 될 때에, 인생의 한치 앞도 내다 보거나 예견 할 수 없는 인간들로서 하나님의 존재와 그 분의 무한하신 능력, 그리고 우리에 대한 깊은 관심과 사랑을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이 지구는 광대한 우주 속에 내 팽개쳐진 고아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 지구의 역사를 운영하고 계시며 당신의 뜻을 따라 끝마치실 것이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는 것입니다.

자, 그러면 이제부터 성경에 있는 한가지 예언 즉, 지구의 역사의 흐름에 대하여 미리 계시하여 주신 하나님의 예언의 말씀을 한가지 연구해 보도록 하십시다. 그 예언은 구약 성경 다니엘서 2장과 7장에서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이 만물을 잘 디자인 하셔서 창조하셨을 뿐만 아니라, 이 지구상의 역사의 흐름도 당신의 구원의 역사에 따라 잘 계획 되어서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알려 주고 있습니다. 아모스 3장 7절은 다음과 같이 말씀합니다.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

왕의 꿈을 알아 맞히는 선지자 다니엘

다니엘 2장은 흥미진진한 예언을 담고 있습니다. 그 예언은 아주 단순한 것처럼 보이지마는 연구하면 할수록 하나님의 머리에서만 나올 수 있는 지혜인 것을 보게 됩니다. 지면 관계상 다니엘 2장을 여기에 기록할 수가 없기 때문에 독자 여러분들께서 다니엘 1장, 2장, 그리고 7장을 개인적으로 정독 하신 후에 이 기사를 계속해서 읽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예언 연구에 들어 가기 전에 먼저 그 역사적인 배경부터 잠깐 설명하도록 합시다.

다니엘은 유대 왕국의 왕족에 속했던 유수하고 탁월한 청년으로서 바벨론의 왕 느부갓네살의 공격 때 포로가 되어 바벨론으로 잡혀 가게 됩니다. 그러나 그는 거기에서도 하나님께 대한 충성을 버리지 않고 가정에서 배운 교육 그대로 진실하게 신앙을 지키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믿음의 생활을 살게 됩니다. 그는 같이 끌려간 그의 세 친구들과 함께 바벨론의 최고의 대학에서 교육을 받게 되는데, 그 이유는 그들을 바벨론 식의 교육을 시키어 다시 유대로 되돌려 보내면 자기들의 속국으로 다스리기가 훨씬 쉬울 것이라는 바벨론 왕의 계획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학교에서도 신실하게 하나님의 법과 말씀에 따라 생활하였고 술 취하거나 방탕한 식생활 대신 채소를 먹으며 모범적인 생활을 한 나머지 다른 바벨론 학생들보다 훨씬 더 뛰어난 지혜를 가지게 되었으며, 바벨론 학자들에게 까지 인정받는 사람들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이상한 일이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일어났습니다.

느부갓네살왕이 하루는, 자기가 세우고 또한 세계 최강의 나라로 부각시킨 바벨론 나라가 과연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하여 염려하게 되었습니다. 자기가 키운 이 나라가 과연 영원히 지속될 것인지, 과연 이 세상 역사가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에 대하여 염려 하면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날 밤에 그는 한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이 꿈은 보통 예사로운 꿈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이 꿈, 아니 이 계시가 하늘의 하나님께로부터 왔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 꿈은 이 지구 역사의 줄거리를 보여 주는 것으로서 이 세상 역사의 강대국들의 흥망성쇠가 미리 예언 된 꿈이었습니다. 그에게 가장 큰 감명을 준 대목은 이 지구의 역사가 어떻게 끝마쳐 질 것인가에 대한 그 꿈의 마지막 부분이었습니다. 그는 깜짝 놀라서 잠을 깨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사실은 그가 그 꿈을 깨자마자 그 계시에 대하여 까맣게 잊어버린 것입니다. 아무리 생각해 내려고 해도 도저히 기억할 수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계시를 잊어버리다니. 그는 도저히 답답해서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꿈을 주신 하나님께서 꿈을 깬 후에 느부갓네살이 기억하지 못하도록 만드신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누가 참 하나님이며, 누가 이 지구상의 역사를 주관하고 있는지를 확실하게 밝혀 주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세계를 주장하는 제국의 왕인 그가 참 하나님에 대한 지식을 알게 되면 하나님의 복음을 세상에 전하는 일에 큰 유익이 될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바벨론의 술객들과 이교 학자들이 그 꿈을 마음대로 해석하거나 혼돈시켜 놓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꿈을 잊어버리도록 하셨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종인 다니엘을 통해서 올바른 해석을 듣도록 하시기 위해서 말입니다.

너무나 궁금한 느부갓네살은 바벨론의 모든 종교 지도자들과 최고의 학자들을 다 불러 들인 후에 자기가 지난 밤에 아주 중요한 꿈을 꾸었는데 그만 그 꿈을 기억해 낼 수가 없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리고는 그 꿈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라고 호령을 치기 시작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는 이러한 식으로 말하였을 것입니다. “너희들은 항상 내게 모든 것을 다 안다고 장담하여 왔다. 무엇이든지 다 해석할 수 있다고 말하여 왔다. 이 세상의 역사의 흐름을 예견 할 수 있다고 내게 말들을 해왔다. 또한 너희가 섬기는 이 말둑 신(바벨론의 신)이 참 하나님이며 이 하나님이 세상의 역사를 주관하여 오는 것이라고 말하여 왔다. 내가 어제 밤 꿈에 하나님이 보내 준 꿈을 꾸었는데, 만약에 너희가 섬기고 나에게 늘 소개해 주던 그 신이 참 하나님이라면 그 신이 너희에게 내가 잊어버린 그 꿈을 다시 알려 주시지 않겠느냐. 그러니 빨리 당장 그 꿈을 알아 내어 내게 말을 하렸다!”

그 때에 바벨론의 학자들과 종교 지도자들의 난처한 입장을 이해 하시겠습니까? 이러한 생떼가 또 어디 있겠습니까? 당황한 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왕이시여, 진정하시옵소서. 이 일은 불공평하옵니다. 왕께서 그 꿈을 저희에게 말씀해 주셔야 우리가 해석을 드릴 것이 아닙니까? 꿈도 모르고서야 어떻게 해몽을 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 때 왕은 더욱 더 노를 발합니다. “너희들은 지금 시간을 끌려고 하는 수작들이지. 꿈을 이야기 해주면 누군들 해석을 못하겠느냐? 아무렇게나 엉터리로 해석을 한들 내가 어떻게 알겠느냐? 그러므로 너희가 진짜 신을 섬기고 있으며 최고의 학자들일 것 같으면 빨리 그 꿈부터 먼저 알아내고 그 후에 해석까지 알아 내어야 한다. 그렇지 못할 때에는 너희들은 다 가짜들이기 때문에 너희들의 목을 칠 것은 물론이요, 너희의 모든 가문들도 다 처형하여 너희 집들을 거름더미로 만들겠노라!”

이러한 긴급한 왕의 명령이 하달되자 온 궁궐 안은 험악한 분위기로 휩싸이게 되었고, 그 당시 학자들의 그룹에 속하고 있던 다니엘과 세 친구들에게도 그 영향이 미치게 되었습니다. 그 때, 참 하나님, 성경의 하나님의 종이었던 지혜 있는 다니엘은 왕의 명령을 수행하고 있던 아리옥 장군에게 나아가서 자기를 왕의 앞으로 인도해 달라고 부탁을 합니다.

다니엘은 왕에게 삼일의 여유만 주시면, 이 세상의 참 신이신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기도하여 그 꿈을 알아 내고 또한 그 해석을 알게 해 드리겠다고 말하고는 그 허락을 얻어내게 됩니다. 그 후에 다니엘은 자기 세 친구들을 불러 모으고 넷이서 간절하게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느부갓네살왕에게 보여 주셨던 같은 계시를 다니엘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다니엘은 다음과 같이 하나님을 찬양하였습니다.

“이에 이 은밀한 것이 밤에 이상으로 다니엘에게 나타나 보이매 다니엘이 하늘에 계신 하나님을 찬송하니라. 다니엘이 말하여 가로되 영원 무궁히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할 것은 지혜와 권능이 그에게 있음이로다. 그는 때와 기한을 변하시며 왕들을 폐하시고 왕들을 세우시며 지혜자에게 지혜를 주시고 지식자에게 총명을 주시는도다. 그는 깊고 은밀한 일을 나타내시고 어두운데 있는 것을 아시며 또 빛이 그와 함께 있도다” 다니엘 2:19-22.


이에 다니엘은 다시 아리옥 장군을 불러 자기를 유대에서 끌려온 포로라고 무시하고 또한 시기와 질투로 자기를 못살게 굴던 그 바벨론의 학자들을 오히려 살려 달라고 호소합니다. 이 장면에서 우리는 다니엘이 참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아름다운 품성을 가진 참된 신자이었음을 보게 됩니다. 다니엘은 곧 느부갓네살왕에게로 인도되고 왕은 다음과 같이 물었습니다. “그래, 네가, 내가 본 꿈과 그 해석을 능히 내게 알게 하겠느냐?” 다니엘 2:27-30을 읽으세요. 하나님의 영감을 받은 다니엘은 다음과 같이 말을 계속합니다. 다니엘 2:31-35을 계속 읽으세요

그 때에 느부갓네살왕은 무릎을 치며 소리를 지릅니다. “그래! 맞다! 맞어! 내가 바로 그 꿈을 꾸었다. 이제 생각이 나는구나! 그래 어서 빨리 그 의미를 내게 알게 하렸다!” 여기에서 우리는 잠깐 동안 예언을 해석하는 기본 원칙에 대하여 생각하고 지나가도록 합시다. 여러분이 성경 예언을 이해하시려면 다음과 같은 세가지 원칙을 아셔야만 합니다.

예언 해석의 세 가지 원칙

첫째로,

먼저 그 성경 예언의 본문 자체를 잘 정독하여 읽으십시오.

두 번째는,

그 예언을 성경 자체가 어떻게 해석해 주고 있는지를 잘 살펴 보십시오. 우리가 인간들이 마음대로 해석하는 해석들 중에 누구의 것이 옳은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 자체가 성경을 해석 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세 번째로는,

하나님께서 성경 가운데 주신 그 예언에 대한 해석이 세상 역사 가운데서 어떻게 성취되었는지에 대하여 살펴 보십시오. 그럴 때에만 우리는 안전한 해석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이제 다음의 기사에서 우리는 흥미 진진한 느부갓네살왕의 꿈의 그 해석과 역사상의 놀라운 성취에 대하여 연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스도인들 가운데 아직도 점쟁이나 역술가들에게 장래에 대하여 물으러 다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장래를 내다보는 지혜가 없습니다. 그 지혜는 이 지구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만 있습니다. 성경은 우리에게 확신을 가지고 미래를 직면하도록 만들어 줍니다. 자, 그러면 이 세상의 역사가 어떻게 꼴 지워져 내려 왔으며, 또한 과연 어떻게 그 역사를 끝마치게 될지에 대하여 다음 기사에서 연구해 보도록 하십시다!

다니엘서 2장 연구 - 제2부 -

2500년간의 역사를 요약해 준 예언

바벨론 (금 나라) -

다니엘 2:37, 38을 읽으세요.

다니엘이 이제 느브갓네살왕에게 꿈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성경의 예언들의 적용은 대부분 바로 그 계시를 받은 선지자의 시대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다니엘이 설명한 이 예언은 다니엘 시대로부터 시작해서 약 2500년이 넘는 지구상의 역사를 요약해서 한눈으로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아주 간단하지만 정확하고 요점이 분명한 줄거리를 가지고 역사를 미리 예언하여 준 것입니다. 우리가 요한 계시록을 공부하여 보면 계시록은 사도 요한이 살던 시대 즉, 로마 시대부터 세상 종말까지에 있을 중요한 사건에 대하여 예언해 주고 있는 사실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다니엘은 느부갓네살왕에게 “금 머리는 왕이 다스리는 바벨론 나라를 상징합니다”라고 설명하기 시작합니다. 얼마나 정확한 묘사입니까? 바벨론 나라는 유프라테스 강이 가운데로 흐르고 있던 강력한 제국으로서 그 성벽의 높이가 200피트에 달하였고 성벽은 그 위에서 마차 세 대가 지나갈 수 있는 넓은 두께를 가지고 있었으며, 역사가 헤로도투스에 의하면 바벨론은 엄청난 양의 금을 사용하였다는 것입니다. 장식품들에는 물론이요, 특히 신전을 꾸미는데 있어서 신상이나 그 보좌, 제단들 그 모두를 순금으로 장식하였으며 그 어느 나라도 바벨론 만큼이나 금을 많이 사용한 나라는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 부요한 나라 바벨론을 금나라로 상징한 것은 얼마나 잘 맞는 상징입니까!

고고학자들의 발견에 의하면 느부갓네살왕은 바벨론 나라의 성벽의 벽돌 하나 하나마다 자기의 이름을 새겨 두었고, 한 비석에 다음과 같은 글을 적어 놓았습니다. “오! 바벨론이여, 내 눈을 기쁘게 하는 바벨론 왕국의 영광이여! 너는 영원히 지속될지어다!”라고. 자기의 나라가 영원히 존재하게 되는 것이 그 왕의 꿈이요 포부였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은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메데 페르시아 (은 나라)

왕의 후에 왕만 못한 다른 나라가 일어날 것이요” 다니엘 2:39. 느부갓네살왕이 본 꿈의 신상은 전체가 금으로 만들어 진 것이 아닌 것처럼 한 나라가 세상을 계속적으로 지배할 것이 아니요, 나라들의 권세가 뒤바뀌면서 결국에는 인간 나라들의 권력들이 이 세상 역사를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의 하나님께서 주관 하신다는 사실을 보게 됩니다. 금으로 상징된 바벨론은 이제 곧 쓰러지게 되고 그만 못한 은으로 상징된 메데 페르시아 나라가 그 뒤를 이을 것이라고 다니엘은 설명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바벨론은 605 B.C. 부터 539 B.C.까지 세상을 지배하였었는데, 느부갓네살왕이 죽은 지 여러 해 후인 539 B.C.에 바벨론의 벨사살 왕이 잔치를 베풀고 있는 동안 밤에 몰래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이 거느리는 군대가 유프라테스강을 빼돌린 후 수문 밑으로 군대들을 들여 보내어 난공불락의 성채였던 바벨론을 점령하게 되었습니다.


그날 밤, 벨사살 왕이 잔치를 즐기며 하늘의 하나님을 무시하는 말들을 하는 동안 한 손이 나타나 벽에 글씨를 썼습니다. 떨고 있는 왕 앞에 다니엘이 들어와 그 의미를 해석하여 준 사실이 다니엘 5장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니엘 5:25-28을 읽으세요.

성경의 예언에 의하여 539 B.C.에 메데와 페르시아의 동맹군에 의하여 바벨론이 멸망을 당하였는데, 페르시아의 고레스왕이 바벨론을 점령하기 150년 전에 벌써 선지자 이사야는 고레스왕에 대하여 예언해 두었으며 고레스가 자기에 대한 예언이 기록된 성경을 보자 깜짝 놀라서 그는 다니엘과 유대나라를 선대하고 예루살렘의 무너진 성전을 다시 건축 하도록 허락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사야는 다음과 같이 예언해 두었습니다. 이사야 44:28 - 55:1을 읽으세요.

성경은 인간이 기록한 책이 아닙니다. 이 책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들을 믿고 받아드리는 자들에게 영생의 문이 열리는 것입니다. 성경의 예언들은 장래들을 미리 말하여 주고 심지어는 사람의 이름까지 150년 전에 기록해 두었습니다. 이 세상의 역사의 흐름은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움직여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가슴과 팔 부분인 은으로 상징된 메데 페르시아가 다시 세상을 영원히 지배할 것인가요? 다시 다니엘 2장으로 돌아가 보십시다.

그리스-헬라 (놋 나라)

다니엘은 두 번째 나라인 페르시아도 영원히 지속되지 못하고 331 B.C.에 세 번째 제국인 헬라에 의하여 정복되게 될 것인데 그 세 번째 나라는 배와 넓적다리 부분으로서 놋으로 표현되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헬라왕 알렉산더는 25세 때에 왕이 되어서 33세 때에 그 당시의 온 세계를 점령하였으며, 인도 갠지스 강까지 가서 더 이상 정복할 나라가 없다고 하여서 울었다는 이야기는 유명한 전설 중의 하나입니다.

잘 알려진 역사가 아리안은 알렉산더대왕에 대하여 기록하기를 “그가 영향을 미치지 아니한 나라나 도시들이나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그의 행적과 사업에는 마치 하나님의 손이 함께 하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라고 말하였습니다.

이 예언 가운데서 한가지 괄목할만한 흥미 있는 점은 금속의 가치가 금신상의 아래로 내려가면서 떨어지지마는 그 금속의 강도는 점점 더 강하여져 간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을 바꾸어 보자면, 잇따라 일어나는 제국들의 부유함이 점점 약해 질는지는 모르지마는 무력의 힘은 점점 더 커져 간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그러면, 세 번째 놋의 나라인 그리스가 영원히 지속 될까요? 아니지요. 네 번째 나라가 등장합니다.


로마 (철 나라) -

다니엘 2:40을 읽으세요

다니엘은 다시 이렇게 설명해 나갑니다. 네 번째 나라는 가장 주목할만한 나라 입니다. 네 번째 등장할 세력도 성경은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를 뒤엎은 나라가 어느 나라입니까? 어느 나라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사실 당시에 세계를 지배하고 있었습니까? 바로 로마 나라입니다. 로마 제국은 168 B.C. 부터 476 A.D. 까지 세상을 지배하였습니다. 로마가 바로 느부갓네살왕의 꿈 속의 신상의 네 번째 나라입니다. 그 나라는 다리 부분의 철로 상징되고 있습니다. 바로 이 로마의 명령으로 예수의 부모인 요셉과 미리아가 호적 하러 베들레헴으로 가게 되었고, 바로 이 로마의 군인들의 못에 의하여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 가셨습니다. 예수의 무덤도 로마의 인으로 봉하여 졌었습니다.

대영 백과사전 40권 631페이지에서 유명한 역사가 “에드워드 기본”씨는, “다니엘서 2장의 신상은 인간 역사의 제국들의 흥망성쇠를 묘사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그리스도인이 아닌 역사가들도 그 사실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실로 철로 상징된 로마는 강력한 군대를 가진 제국으로서 많은 나라들을 잔인하게 부수고 짓밟는 일을 자행한 사실을 보게 됩니다. 우리가 세상 역사의 패턴을 지켜 보면서, 한 나라가 일어나면 또 다른 나라가 그 뒤를 이어 일어나 세상을 지배하고 또 다시 다른 나라가 일어나서 이전 나라를 패망케 하면 곧 다시 다른 나라가 뒤이어 일어나는 흥망성쇠의 네 번의 연속을 바라 볼 때에, 우리는 그 뒤에 다섯 번째의 나라가 일어나게 될 것으로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성경은 그렇게 예언하지 않았습니다. 그 놀라운 예언의 국면을 살펴 보도록 합시다. 별들과 항성들을 만드시고 운행하시는 하나님께서 세상의 역사도 지배하고 게십니다.

열국 시대 (철과 진흙 나라) -

다니엘2:41-43을 읽으세요.

다니엘 2장 41절부터 43절에 성경은 다음과 같이 역사를 예언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로마 나라가 다른 다섯 번째의 나라에 의하여서 계승될 것이 아니라고 예언하여 주신 것입니다. 로마 제국은 열국으로 갈라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신상의 발과 발가락에 철과 진흙이 섞여 있는 것으로서 상징된 것은 어떤 나라는 강하고 어떤 나라는 약한 나라들일 것이지만 이 세상은 열국으로 나뉘어 져서 공존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상징한 것입니다.

4세기 중반부터 5세기 중반까지 북쪽에 살던 앵글로색슨, 프랑크, 알레마니, 벌건디안, 반달, 훈, 수에비 와 같은 민족들이 약해져 있는 로마 제국을 침략해 내려 오면서 제국의 토지들을 각기 제 나름대로 점령해 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프랑크족은 지금의 불란서를 이루게 되고 앵글로색슨은 영국에 머물게 되었고 수에비 족은 지금의 스위스를 점령하는 등,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현재 유럽을 이루게 된 것입니다.

성경 예언의 정확성을 살펴 보십시오. 바벨론, 메데 페르시아, 그리스, 로마가 순서대로 일어나더니, 인간의 생각대로 다섯 번째 다른 나라가 다시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예언대로 여러 나라로 갈라진 열국시대가 되더니 어떤 나라는 철의 금속처럼 강한 나라가 되고 어떤 나라는 진흙처럼 약한 나라로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유럽이 다시 연합하게 될까요? 아니면 다시 세계를 제패하는 다른 한 세력이 등장하게 되는 것일까요?

다니엘 2:43절에서 읽은 바와 같이 그들은 피차에 합하지 못할 것입니다. 로마 제국의 멸망 이후로 여러 사람들이 유럽을 통합 하려고 애를 썼지마는 번번히 실패 하였습니다. 솰레망 대제의 시도도 실패하였고 나폴레옹의 유럽 정복의 시도도 결국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그 당시 유럽 나라들은 왕자와 딸들을 결혼을 시켜 서로 주고 받았기 때문에 왕권들의 피들이 다 섞이게 되었지마는 성경의 예언대로 합쳐지지가 않았습니다. 성경이 말했습니다. “피차에 합하지 아니함이 철과 진흙이 합하지 않음과 같으리라.” 나폴레옹은 워털루 전쟁에서 “전능자와 싸우는 일은 내게는 너무나 큰 일이다”라고 말하였습니다.

히틀러는 온 유럽을 정복하는 일에 거의 성공한 듯이 보였을 때인 1941년 3월에 감히 다음과 같은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도움이 필요 없다. 우리는 하나님 없이 우리의 무기로 이 전쟁을 싸울 것이다. 우리는 그의 도움 없이 승리를 거둘 것이다.” 히틀러의 군대가 연합군을 영국 던커크 해협으로 몰고 가서 거의 물속으로 밀어 넣으려 하던 가장 긴박한 입장에 있었을 때에, 그렇게 좋던 날씨가 갑자기 흐려 지더니 영국 해협에 안개가 짙게 내려 앉았습니다. 그날 밤 윈스턴 처칠은 영국 국민들에게 방송으로 호소하여 모든 배들을 가지고 나오도록 하였습니다. 그날 밤 연합군들은 민간인들의 배들을 타고 무사히 영국으로 피신하게 되었고, 다시 재 무장 정비하여 나아가 결국은 연합군이 세계 2차 대전을 승리로 이끌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아슬아슬한 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연합군을 도우셨습니다. 히틀러도 유럽을 점령하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성경의 예언은 그들이 서로 섞일 것이나 피차에 합하지 아니할 것이라고 말하였습니다.

뜨인 돌의 나라 (세상 끝)

그러면 이 세상의 장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요? 인류의 역사는 바벨론 시대를 지났습니다. 페르시아 시대도 지났습니다. 헬라 시대도 지났습니다. 로마 제국 시대도 지나갔습니다. 우리는 지금 이 세상 역사의 머리나 가슴이나 다리의 시대에 살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는 발가락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바로 세상 역사의 마지막 시대의 그 끝에 살고 있습니다. 과연 이 세상의 역사는 어떻게 끝나게 될까요? 다니엘 2:44,45절은 다음과 같이 예언해 주고 있습니다. 다니엘 2:44-45을 읽으세요.

사람들은 염려 합니다. 이 세상이 핵폭탄으로 멸망하던지, 아니면 환경 오염이나 인구의 증가와 식량의 부족으로 자멸할지 모른다고요. 여기에 기쁜 소식이 있습니다. 이 세상은 핵폭탄으로 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식량난으로 자멸하는 것도 아닙니다. 세계 3차 대전으로 끝나든지 다시 빙하 시대가 오는 것도 아닙니다. 이 지구의 역사는 돌의 나라, 즉 인간의 손으로 만들지 아니한 왕국인 하나님의 나라가 임함으로 끝날 것입니다. 그것은 곧 그리스도의 재림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때가 다 되었습니다. 이 세상 역사는 하나님의 심판과 함께 그리스도의 왕국을 이 땅에 세우심으로 종결 지어질 것입니다. 이 세상 나라들은 여름 타작 마당의 겨같이 될 것입니다 (다니엘 2:35 참조). 여러분은 하나님의 심판을 통과하기 위하여 마음과 성품이 준비되어 있습니까? 더 이상 겉치레의 위선적인 신앙이 우리를 보호하지 못하는 때가 곧 오고 있습니다. 신상을 쳐서 가루를 내어 버릴 돌의 나라는 하나님의 나라를 상징합니다.

언제 돌 나라가 임하는 것입니까? 그 돌의 나라는 머리를 치는 것이 아니고 가슴이나 다리를 치는 것도 아닙니다. 이 “열왕의 시대”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신다고 하였습니다. 이렇게 유럽이 아직도 분열되어 있는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바로 이 시대를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 유럽은 다시 모종의 연합을 이루어 한 나라로 만들려는 계획을 한창 진행 중입니다. 돌의 나라의 시대가 다가 오고 있습니다. 이제 곧 임할 그리스도의 나라는 영원할 것입니다. 거기에는 더 이상 슬픔과 이별이 없을 것입니다. 고통이나 질병이나 죽음도 더 이상 없습니다. 거기에는 다시는 위험이나 굶주림도 없을 것입니다. 죄의 역사가 영원히 끝날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 나라의 백성이 되기 위하여 준비되어 있습니까? 오늘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 들이십시오. 이미 주님을 받아들이신 분은 그 분의 말씀대로 순종하는 생활을 사십시오.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하늘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라야 천국에 들어 갈 것이라고 말씀 하셨습니다.

오늘날 거짓 신자들이 너무 많습니다. 이 세상에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는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가 여러분의 마음을 다스리도록 하시기를 바랍니다.


다니엘서 7장 연구 - 제1부 -

바다에서 나오는 네 짐승의 정체

이번 기사에서는 다니엘 7장에 펼쳐져 있는 하나님의 예언을 살펴보고자 한다. 다니엘 2장과 7장은 요한계시록의 예언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결코 없어서는 안될 기초석과 같다. 그러므로 인간 역사의 종말과 예언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진실한 그리스도인이라면, 다니엘 2장과 7장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가져야만 한다.

다니엘 7장에 대한 예언 해석을 시작하기에 앞서, 잠시 다니엘 2장에 대한 요점을 살펴보자. 다니엘 2장은 다니엘의 나이가 20세를 갓 넘었을 때의 이야기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시 바벨론의 왕이었던 느브갓네살왕에게 한 꿈을 주셨다. 그 꿈은 매우 무섭고 괴로운 악몽이었으며, 마음을 불안하게 만드는 흉몽이었다. 그런데 그를 더욱 불안하게 만든 것은 그 꿈이 매우 불길한 악몽이었던 사실은 생각나는데, 그 꿈의 내용을 도무지 기억할 수 없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섭리를 통하여 다니엘이 왕의 앞으로 부름을 받게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에게 느브갓네살왕이 꿈에 보았던 내용과 그 의미를 가르쳐 주셨다. 놀랍게도 그 꿈은 세계적인 대제국을 세우기 위해서 골몰해 있던 느브갓네살왕이 그토록 알고 싶어했던 세상의 장래에 대한 하나님의 계시였다. 하나님의 계시를 통하여 드러난 미래의 세계사는 느브갓네살왕의 야망을 산산조각 내는 것이었다. 그가 꿈에 본 것은 바벨론의 멸망과 그것에 뒤이어 계속해서 나타날 세계적인 대제국들의 흥망성쇠에 대한 역사였다.

하나님께서는 세계적인 대제국들 중에서도 특별히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이 거주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일어났다가 사라지는 제국들의 흥망성쇠를 보여주심으로써, 하나님의 백성들의 운명과 고난과 그들의 진로를 가르쳐 주고자 하셨던 것이다. 바로 이것이, 인도나 중국과 같이 하나님을 믿는 백성들이 거주하지 않았던 대제국들에 대한 예언이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는 이유이다.

느브갓네살왕이 꿈에 보았던 것은 4종류의 각기 다른 금속(금, 은, 동, 철)으로 된 네 부분과 철과 흙이 이상하게 섞여있는 다섯 번째 부분으로 만들어진 신상이었는데, 갑자기 하늘로부터 돌이 날라와서 거대한 신상을 산산조각 냄으로써, 신상은 사라져버리고 돌이 태산을 이루어 온 세상을 가득 채우고 영원한 번영을 누린다는 내용의 꿈이었다.

다니엘은 느브갓네살왕에게 꿈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왕은 곧 그 금머리니이다”(단 2:38) 라는 말과 함께, “왕의 후에 ... 다른 나라”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왕이 꿈에 보았던 신상은 느브갓네살왕의 바벨론 제국으로부터 시작해서 역사적으로 계속해서 이어지는 제국들의 순서를 나타낸다는 사실을 설명해 주었다. 또한 돌나라가 발 부위를 쳐서 가루로 만들어 버리는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사건과 함께 끝나는 세상의 종말을 의미하였다.


다니엘 2장과 7장의 관계

다니엘 2장은 다니엘의 젊은 시절에 바벨론 제국의 왕의 꿈을 통하여 주어진 계시이지만, 다니엘 7장은 다니엘이 70세에 가까운 노인이 되었을 때에 자신의 꿈을 통하여 본인이 직접 받은 계시이다. 그 당시 다니엘은 금머리인 바벨론에 관한 예언이 거의 성취되어 가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다니엘 7장은 금머리의 시대가 거의 지나가고, 은으로 표상된 가슴과 팔의 제국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었던 때의 이야기이다.

다니엘 7장은 다니엘 2장에 나타난 대제국들의 흥망성쇠와 하나님의 백성들의 운명을 좀더 상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2장은 세상 역사에 대한 전체적인 예언이 나타나고 그리스도의 재림을 강조하면서 마쳐진다. 7장에서는 동일한 역사적 기간이 다른 표상과 상징을 통하여 반복 설명되면서, 하나님과 사단 사이에 벌어지는 선과 악의 대쟁투로 초점을 모아가고 있다.

7장과 그 뒤에 계속되는 예언에서는 하나님의 백성들과 짐승으로 표상(상징)된 세상의 대제국들이 어떻게 선과 악의 대쟁투에 참여하게 되는지를 보여주며, 대제국들을 통하여 자신의 의도를 이루려고 시도하는 사단의 계획이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있다. 그러므로 다니엘 2장을 세계의 역사와 지구의 종말에 대한 전체적이고 개략적인 윤곽이라고 부른다면, 다니엘 7장은 2장의 장면을 더욱 구체화시키면서, 하나님과 사단의 계획을 함께 드러내는 다니엘 2장의 속편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그러므로 다니엘 7장에 대한 연구야말로 마지막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지침과 방향을 제시해 준다.

네 짐승의 출현 (다니엘 7:3-8, 16-27)

이 이야기는 바벨론의 벨사살 왕 원년의 어느 깊은 밤에 시작된다(단 7:1). 그날 밤 다니엘은 꿈을 통하여 계시를 받았다. 먼저, 바다가 그의 시야에 들어왔다. 바닷가 사방에서 불어오는 바람으로 인하여 파도가 사납게 요동치고 있었다. 그의 눈길이 거친 파도 위를 배회하고 있을 때, 갑자기 전에 본 일이 없는 큰 짐승 넷이 하나씩 바다 위로 떠올랐다. “내가 밤에 이상을 보았는데, 하늘의 네 바람이 큰 바다로 몰려 불더니 큰 짐승 넷이 바다에서 나왔는데, 그 모양이 각각 다르니” 단 7:2-3.


첫 번째로 올라 온 짐승 (4절) : 독수리의 날개를 단 사자


두 번째로 올라 온 짐승(5절) : 곰과 같은데 세 갈비뼈를 물었고, 몸 한편을 들었음


세 번째로 나타난 짐승(6절) : 네 날개와 네 머리를 가진 표범


네 번째로 나타난 짐승(7절) : 열 뿔과 철 이빨을 가진 무섭고 놀라운 짐승인데, 그 후에 다른 작은 뿔이 올라옴


계시에 대한 천사의 해석

계시를 통하여 이상한 장면을 보고 있는 다니엘은 자신이 보고 있는 이상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마음이 매우 번민케 되었다. 그리하여 계시의 장면을 보여주고 계신 그리스도의 곁에서 수종을 들고 있는 한 천사에게 계시의 의미를 물어보았다. “내가 그 곁에 모신 자 중 하나에게 나아가서 이 모든 일의 진상을 물으매 그가 내게 고하여 그 일의 해석을 알게 하여 가로되, 그 네 큰 짐승은 네 왕이라 세상에 일어날 것이로되”단 7:16-17. 다니엘은 네 짐승은 장차 세상에서 일어날 국가들을 지배하는 왕들을 상징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다니엘 2장에서 금신상을 통하여 계시되었던 대제국들의 역사적 순서가 7장에서 다시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23절에서 다시 천사가 “네째 짐승은 곧 땅의 네째 나라인데”라고 말한 것을 보아서도 네 짐승은 세상을 다스릴 네 제국들의 역사적 순서를 상징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렇다면 네 짐승이 올라오는 배경 장면인 하늘의 네 바람과 바다는 무엇을 상징하는가?

결론적으로, 바다로 표상된 인간 세상에서 서로의 이해 관계가 뒤엉켜 한바탕의 정치적 소동과 전쟁이 휩쓸고 지나가면, 그 결과로 역사의 새로운 주인공들이 나타나서 새로운 나라가 세워지게 되는 흥망성쇠의 과정을 바람이 불고 있는 바다에서 네 짐승이 떠오르는 장면으로 묘사하였던 것이다. 그렇다면, 바다에서 떠오르는 네 짐승은 역사적으로 어떤 국가들을 말하는 것인가?

첫 번째 짐승 (사자): 바벨론

첫째는 사자와 같은데 독수리의 날개가 있더니 내가 볼 사이에 그 날개가 뽑혔고, 또 땅에서 들려서 사람처럼 두 발로 서게 함을 입었으며, 또 사람의 마음을 받았으며”단 7:4. 고고학을 근거로 해서 볼 때, 바벨론은 사자를 국가의 상징물로 사용하였다. 2500년이 지난 지금도 바벨론의 성벽에는 사자가 조각되어 있으며, 거대한 돌사자가 앉아 있는 모양을 볼 수 있다. 다니엘 2장에서, 바벨론이 모든 금속 중의 왕인 금으로 표상되었던 것처럼, 7장에서는 바벨론이 모든 동물들의 왕인 사자와 모든 새들의 왕인 독수리로 상징되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바벨론은 공격적이고 사납던 사자와 독수리의 기질을 잃어버리고, 연약한 “사람의 마음”을 지니게 된 이후, 역사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실제로 느브갓네살왕 이후의 바벨론 왕들은 모두 연약한 기질을 가진 왕들이었던 사실을 역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들은 정치와 군사에 관심을 갖는 대신에 문화와 종교에 관심을 집중시킴으로써, 국가는 점점 쇠약해져만 갔다. 역사의 주인이 바뀌는 시간이 되자, 한 때 그토록 강력한 패권을 휘둘렀던 바벨론도 메데와 페르시아의 연합군에 의해서 힘없이 정복되고 말았다.

두 번째 짐승 (곰) : 메데와 페르시아 (바사)

다른 짐승 곧 둘째는 곰과 같은데 그것이 몸 한편을 들었고, 그 입의 잇사이에는 세 갈빗대가 물렸는데 그에게 말하는 자가 있어 이르기를 일어나서 많은 고기를 먹으라 하였으며”단 7:5. 사자의 위엄을 갖추지는 못했지만, 끈질기고 물러설 줄 모르는 용맹과 잔인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곰은 메데와 페르시아를 대표하기에 적절하다. 한번 제정하면 영원히 변경할 수 없는 메데와 페르시아의 미련한 법의 성질은 곰의 특성에 잘 부합된다.

“몸 한편을 들”고 있는 곰의 모습은 이 나라가 세력의 균형이 잡히지 않은 두 나라로 이루어졌음을 나타낸다. 2장에서 은빛 가슴과 팔로 표상되었던 메데-페르시아 왕국이 여기서는 몸의 한편을 들고 서 있는 곰으로 표상되었다. 메데와 페르시아는 둘 다 인도-유럽계의 형제지간의 나라였다. 역사의 초기에는 메데가 주도권을 잡았으나, 페르시아의 고레스가 일어나면서 메데는 페르시아에게 흡수되고 말았다. 곰의 “입의 잇사이에는 세 갈빗대가 물렸다”는 표현은 메데와 페르시아에 의해서 정복될 세 나라 즉, 리디아, 바벨론, 이집트의 종말을 나타낸다. “많은 고기를 먹으라”는 명령은 페르시아가 서방나라의 대 원정에서 바벨론보다 훨씬 더 많은 살육을 저지르는 잔인한 전쟁을 치렀던 사실을 말해준다.

그러나 하늘에서 정해진 시간이 되자, 헬라 문화 지역에서 놀라운 맹장이 세계의 제패를 꿈꾸며 나타났는데, 그가 바로 알렉산더대왕이다. 페르시아의 마지막 왕인 다리우스 3세는 알렉산더의 침공을 대비하여 막강한 군사를 육성했으나 알렉산더와의 치열한 전투에서 참패함으로써, 그토록 강력한 힘을 가졌던 페르시아 제국도 역사의 현장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세 번째 짐승 (표범) : 그리스 (헬라)

그후에 내가 또 본즉, 다른 짐승 곧 표범과 같은 것이 있는데, 그 등에는 새의 날개 넷이 있고, 그 짐승에게 또 머리 넷이 있으며, 또 권세를 받았으며”단 7:6. 표범은 체구는 작지만 빠르고 용맹한 맹수이다. 게다가 신속한 행동을 표상하는 날개를 달았음은 그의 기민성이 매우 놀라왔음을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기민성은 알렉산더대왕이 이끄는 마케도니아-그리스의 군대가 가장 짧은 시간에 가장 넓은 땅을 점령했던 역사적 사실과 일치한다. 20대에 왕위에 오른 알렉산더는 삼만 오천 명의 기마부대와 70달란트 밖에 안 되는 군자금과 일 개월분의 군량만을 가지고 페르시아 제국과 소아시아를 정복하였다. 그는 동쪽으로는 인도까지 점령하는 대제국을 이룩하였지만, 부절제한 생활과 열병으로 인하여 33세의 나이로 요절하게 되었다. 그는 동서남북을 새처럼 빠르게 움직이면서 가장 짧은 시간에 거대한 땅을 손안에 넣었다.

“머리 넷이 있”다는 표현은 무엇인가? 머리는 성경에서 수령 또는 지도자를 나타낸다(사 7:8-9). 이러한 표상은 실제로 알렉산더대왕의 사후에 그대로 실현되었다. 열병으로 임종을 앞둔 알렉산더에게 수하 장군들이 찾아와서 대제국의 장래를 물었을 때, 그는 “힘센 자가 차지하라”는 유명한 유언을 남겼다. 그의 유언대로 대제국은 힘센 자들의 각축장이 되었는데, 결국 네 장군 즉, 캇산더, 리시마쿠스, 셀르쿠스, 탈레미에 의해서 알렉산더의 대제국이 4개의 왕국으로 분할되고 말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정하신 운명의 시간은 이번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네 장군에 의해서 분할 통치되던 4개의 왕국은 네 번째 짐승인 로마 제국에 의해서 차례로 흡수되고 말았다.

네 번째 짐승 (무섭고 놀라운 짐승) : 로마제국

내가 밤 이상 가운데 그 다음에 본 네째 짐승은 무섭고 놀라우며, 또 극히 강하며 또 큰 철 이가 있어서 먹고 부숴뜨리고 그 나머지를 발로 밟았으며, 이 짐승은 전의 모든 짐승과 다르고, 또 열뿔이 있으므로” 단 7:7.


이 나라의 출현에 대해서 하늘의 해석자(천사)는 이렇게 설명하였다. “네째 짐승은 곧 땅의 네째 나라인데, 이는 모든 나라보다 달라서 천하를 삼키고 밟아 부숴뜨릴 것이며”단 7:23. 다니엘 2장에서는 로마제국의 강력한 세력을 “철이 모든 것을 부수는 것같이, 그 나라가 뭇 나라를 부숴뜨리고 빻을 것이”라고 묘사하였으며(단 2:40), 7장에서는 “철 이가 있어서 먹고 부숴뜨리고 그 나머지를 발로 밟았”다고 묘사하고 있다(7:7).


이태리 반도에서 일어난 라틴민족의 강철같은 의지는 여러 차례의 전쟁을 통하여 당대의 모든 문명 세계 즉, 남부 유럽, 프랑스, 잉글랜드, 네덜란드, 스위스, 남부 독일, 헝가리, 터키, 소아시아 전역, 아프리카를 정복하였다. 그 당시, 로마의 강력한 통제와 군사력을 벗어나서 도망칠 수 있는 나라는 없었다. 로마에 대항하여 저항한다는 것은 곧 파멸을 의미하였다.

그런데, 앞에 나온 세 짐승의 경우에는 다니엘이 그 모습에 상당하는 짐승의 이름을 찾아서 묘사하였는데, 네 번째 등장하는 짐승의 특징은 곰, 사자, 표범과 같이 특정한 동물의 이름으로 표현하는 대신에 “무섭고 놀라”운 짐승으로 묘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네 번째 짐승이 가지고 있는 어떤 특징이 다니엘을 그토록 무섭게 만들었을까?

왜냐하면 로마의 못과 망치에 의해서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신 것을 비롯하여, 야고보, 베드로, 바울 등과 같은 사도들이 로마의 탄압에 의해서 순교 당했으며, 200년 이상 계속된 핍박을 통하여 수많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재산과 생명을 잃어버리는 참혹한 광경을 보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가해지는 사단의 핍박과 박해의 모습은 다니엘의 마음을 번민케 만들었다. “나 다니엘이 중심에 근심하며 내 뇌 속에 이상이 나로 번민케 한지라” 단 7:15.

다니엘은 네 번째 짐승이 이전에 나온 모든 짐승과 다르다고 말하면서, 네 번째 짐승에는 열 뿔이 달려 있다고 말하였다. “이 짐승은 전의 모든 짐승과 다르고, 또 열 뿔이 있으므로”단 7:7. 24절에서, 천사는 열 뿔의 뜻을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그 열 뿔은 이 나라(주; 로마제국)에서 일어날 열 왕이요”단 7:24.

앞에 나온 세 짐승은 계속해서 뒤에 나오는 짐승에 의해서 정복되었다. 예를 들면, 바벨론은 페르시아에게, 페르시아는 그리스에게, 그리고 그리스는 로마제국에게 멸망 당했다. 그러나 네 번째 짐승인 로마제국은 이전에 나온 짐승과는 달리 열 개의 부족국가로 분열되었다.

다니엘 2장에서 로마를 표상하던 철다리가 열 발가락으로 나뉜 것과 똑같이(단 2:41), 철 이빨을 가진 무서운 짐승 로마에게 열 뿔이 붙여짐으로써, 장차 로마로부터 분리되어 나올 열 개의 독립국가들이 예언되었다. 다니엘 2장에 나온 열 발가락과 마찬가지로 열 뿔에도 다음과 같은 공통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다니엘 2장에서는, 정치가인 느브갓네살왕에게 정치적인 면에 있어서의 세계사가 공개되었지만, 7장에서는 선지자인 다니엘에게 정치적인 면(1-7절)과 종교적인 면(8절 이후)이 함께 공개되고 있다. 다니엘은 열 뿔 사이에서 올라오는 한 작은 뿔을 보면서 주의를 집중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그 작은 뿔은 정치적일 뿐만 아니라, 종교적인 특성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그 뿔을 유심히 보는 중 다른 작은 뿔이 그 사이에서 나더니 먼저 뿔 중에 셋이 그 앞에 뿌리까지 뽑혔으며, 이 작은 뿔에는 사람의 눈 같은 눈이 있고, 또 입이 있어 큰 말을 하였느니라” 단 7:8.

다니엘이 보았던 이 계시의 장면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열 뿔에 대해서 “열 뿔은 이 나라에서 일어날 열 왕이요”라고 설명해 주었던 천사가 다시 그 의미를 설명해 준다. “그 후에 또 하나(주: 작은 뿔)가 일어나리니, 그는 먼저 있던 자들과 다르고, 또 세 왕을 복종시킬 것이며, 그가 장차 말로 지극히 높으신 자를 대적하며 또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때와 법을 변개코자 할 것이며, 성도는 그의 손에 붙인 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 단 7:24,25.

우리는 지금까지 네 짐승의 정체와 그들이 출현하는 역사적 순서가 역사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의 손에 의해서 정확하게 움직여졌던 사실을 확인하였다. 제국들이 하나님의 시간표에 맞추어서 역사 속에 등장하였다가 사라지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번 역사의 주인 되신 하나님의 위대함과 정확하심에 대해서 경탄하게 된다. 이제, 계속되는 제2부에서는 네 번째 짐승의 말기에 나타나는 한 종교적인 세력에 대해서 면밀하게 살펴 보기로 하겠다. 왜냐하면 그 세력(작은 뿔)이 하나님의 교회와 그분의 진리에 입힌 상처는 오늘날 현대 기독교회까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다니엘서 7장 연구 - 제2부 -

성경이 말하는 작은 뿔의 9가지 특징

다니엘서 7장 연구 제 1부의 후반부에서 살펴본 것처럼, 바다에서 올라온 네 짐승 중에서 다니엘의 주의를 가장 많이 빼앗은 것은 네 번째 짐승이었다. 다니엘서 7장은 네 번째 짐승에게서 일어나는 변화를 두 번씩이나 반복하여 묘사하고 있다. 7장 7-8절은 다니엘이 계시 중에 본 넷째 짐승의 모습이고, 23-25절은 다니엘이 계시 중에서 보았던 넷째 짐승과 거기에서 올라오는 작은 뿔의 정체를 설명해주는 천사의 해석이다.

다니엘이 본 계시 : “이 짐승은 전의 모든 짐승과 다르고, 또 열 뿔이 있으므로, 내가 그 뿔을 유심히 보는 중 다른 작은 뿔이 그 사이에서 나더니 먼저 뿔 중에 셋이 그 앞에 뿌리까지 뽑혔으며, 이 작은 뿔에는 사람의 눈 같은 눈이 있고 또 입이 있어 큰 말을 하였느니라” 다니엘 7:7-8.

천사의 해석 : “넷째 짐승은 곧 땅의 넷째 나라인데 이는 모든 나라보다 달라서 천하를 삼키고 밟아 부숴 뜨릴 것이며, 그 열 뿔은 이 나라에서 일어날 열 왕이요, 그 후에 또 하나가 일어나리니 그는 먼저 있던 자들과 다르고 또 세 왕을 복종시킬 것이며, 그가 장차 말로 지극히 높으신 자를 대적하며, 또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 그가 또 때와 법을 변개코자 할 것이며, 성도는 그의 손에 붙인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 다니엘 7:23-25.

로마 제국의 분열

다니엘 7장 23절에서 보는 바와 같이 “넷째 짐승은 곧 땅의 넷째 나라”를 의미하는데, 이것은 제 1부에서 살펴 본 것처럼, 로마 제국임에 틀림없다. 로마제국을 표상하였던 넷째 짐승의 머리에는 열 뿔이 달려 있었는데(“이 짐승은 ... 열 뿔이 있으므로” 7절), 그것은 로마가 열 개의 국가로 분열될 것을 상징하는 것이다(“그 열 뿔은 이 나라에서 일어날 열 왕이요” 24절). 과연 그처럼 강력했던 로마제국도 정해진 운명의 시간이 되자, 열 조각으로 나뉘어지게 되었다.

역사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로마제국의 국력이 쇠약해지게 되자 유럽의 북쪽으로부터 게르만 계통의 부족들이 남하하여 서부 유럽을 휩쓸었으며, 그 결과 로마는 열 조각으로 분리되게 되었던 사실을 기억할 것이다. 로마의 멸망과 함께, 다니엘 2장에 나오는 거대한 신상의 열 발가락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로마의 멸망과 함께 열 조각으로 분열된 부족들의 이름은 다음과 같다; 앵글로색슨, 프랑크, 알레마니, 벌건디언, 반달, 수에비, 동고트, 서고트, 헤룰리, 롬바르드.

그런데, 7장 8절과 24절은 열 뿔 사이에서 작은 뿔이 일어나서 세 뿔을 뿌리째 뽑아버릴 것을 말하고 있다. “내가 그 뿔을 유심히 보는 중 다른 작은 뿔이 그 사이에서 나더니 먼저 뿔 중에 셋이 그 앞에 뿌리까지 뽑혔으며” 8절. “그 열 뿔은 이 나라에서 일어날 열 왕이요, 그 후에 또 하나가 일어나리니 그는 먼저 있던 자들과 다르고 또 세 왕을 복종시킬 것이며”24절. 하나님의 예언은 다시 한번 정확하게 성취되었다. 열 부족 중에서 3부족은 작은 뿔의 세력에 의하여 역사의 장에서 완전히 사라져 버렸으며, 7부족만이 오늘날까지 유럽에서 강력한 현대 국가의 형태를 이루며 존재하고 있다(사라진 세부족: 헤룰리족, 반달족, 동고트족).

작은 뿔 = 적 그리스도 세력

다니엘은 넷째 짐승에 있는 뿔들의 동태를 유심히 살피던 중에 열 뿔 사이에서 올라오는 작은 뿔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내가 그 뿔을 유심히 보는 중 다른 작은 뿔이 그 사이에서 나더니”8절. 다니엘 7장은 네 짐승 중에서 넷째 짐승의 정체에 대해서 많이 말하고 있는데, 넷째 짐승의 열 뿔 가운데서 올라오는 작은 뿔의 정체와 그것이 하는 일에 대해서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제, 작은 뿔의 정체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성경절들을 다시 한번 살펴보자.

다니엘이 본 계시: “또 열 뿔이 있으므로, 내가 그 뿔을 유심히 보는 중 다른 작은 뿔이 그 사이에서 나더니 먼저 뿔 중에 셋이 그 앞에 뿌리까지 뽑혔으며, 이 작은 뿔에는 사람의 눈 같은 눈이 있고 또 입이 있어 큰 말을 하였느니라”다니엘 7:7-8.

천사의 해석: 다니엘 7:24-25, 을 읽으세요

우리는 여기에 나오는 성경절들을 매우 조심스럽게 살펴보아야 하는데, 그 이유는 작은 뿔은 역사 속에서 활동해 온 적그리스도의 세력을 뜻하기 때문이다. 이 문제에 있어서 어떠한 잘못이나 실수를 범하지 않기 위해서, 2부에서는 다니엘 7장 7-8절, 그리고 24-25절에 묘사되어 있는 작은 뿔의 9가지 특징들을 하나씩 살펴보기로 하고, 다음에 계속되는 3부에서는 작은 뿔에 대한 종교 개혁자들의 견해를 찾아보기로 하자.

우리는 적그리스도의 세력에 대해서 나름대로의 막연한 상상이나 추측을 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다니엘 7장이 묘사하고 있는 작은 뿔의 역사와 정체는 아무도 적그리스도의 세력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반박하지 못할 정도로 분명하게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루터교회, 감리교회, 장로교회의 창시자이며, 종교 개혁 운동의 선구자들이었던 마틴 루터, 요한 웨슬리, 요한 칼뱅 등이 작은 뿔의 정체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말했는가를 살펴봄으로써, 이 문제에 대한 올바른 빛과 해석에서 벗어나지 않을 수 있다. 이제, 성경이 말하는 작은 뿔의 9가지 특징을 살펴보기로 하자.

다니엘 7장이 말하는 작은 뿔의 9가지 특징

서부 유럽에서 일어나는 작은 뿔:

작은 뿔은 “넷째 짐승”으로부터 올라왔다(8, 24절). 작은 뿔이 등장하는 지리적인 위치는 로마제국이 자리잡고 있던 서부 유럽이다. “열 뿔이 있으므로 내가 그 뿔을 유심히 보는 중 다른 작은 뿔이 그 사이에서(among them) 나더니”단 7:8. 앞에서 배운 것처럼, 이 예언의 의미는 로마가 열 나라로 나뉘어 지는데, 그 가운데서 작은 뿔이 나타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작은 뿔은 반드시 서부 유럽에서 일어난 세력이어야 한다.

로마제국의 분열 이후에 강성해지는 작은 뿔:

그것은 “열 뿔”이 나타난 이후에 생겼다(24절). 넷째 짐승(로마제국)이 열 뿔(열 나라)로 나뉜 직후에 일어난다. 그렇다면 로마가 멸망하고 열 나라로 분열되는 사건은 언제 일어났는가? 서기 476년. 그러므로 작은 뿔은 역사적으로 A.D. 476년 이후에 서부 유럽에서 세력을 얻으면서 부상하는 세력이어야 한다.

세 뿔을 뿌리째 뽑아 버리는 작은 뿔 : 작은 뿔이 강성해지면서 먼저 있던 “뿔 중 셋이 그 앞에 뿌리채 뽑혔”다(8, 24절). 그러므로 작은 뿔은 서기 476년 이후에 로마제국으로부터 분열된 열 나라 중에서 세 나라를 완전히 제거해 버리는데 강력한 영향을 미쳤던 세력이어야 한다.


국가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는 작은 뿔 :

작은 뿔도 열 뿔과 마찬가지로 뿔이므로 국가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다. “열 뿔은 ... 열 왕이요” 24절. 즉, 작은 뿔은 왕권과 같은 조직을 가지고 있는 세력이어야 한다. “작은 뿔에는 사람(a man)의 눈 같은 눈이 있고 또 입이 있어 큰 말을 하였느니라.” 8절. 왕권과 같은 조직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 사람(a man)이 작은 뿔로 상징된 세력의 지도자로서 군림한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작은 뿔은 왕권과 같은 중앙집권적인 조직을 가지고 있고, 한 사람이 조직의 지도자로 군림하는 군주국가의 모습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열 뿔과는 다른 속성을 가지고 있는 작은 뿔 :

다니엘은 작은 뿔이 다른 열 뿔과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고 묘사하였다. “열 뿔은 이 나라에서 일어날 열 왕이요 그 후에 또 하나가 일어나리니, 그는 먼저 있던 자들과 다르고” 24절. 다니엘은 무엇이 어떻게 다르길래 작은 뿔을 “먼저 있던 자들과 다르고”라고 표현하였는가? 열 뿔은 단순히 정치적인 왕권을 가진 나라들이었지만, 작은 뿔은 정치적인 왕권뿐만 아니라, 종교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는 세력인 사실이 다음에 계속되는 여섯 번째 특징에서 나타난다.

종교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는 작은 뿔 :

다니엘은 작은 뿔의 종교적 특징을 다음과 같이 두 가지로 압축하여 묘사하고 있다. “또 입이 있어 큰 말을 하였느니라” 8절. “그가 장차 말로 지극히 높으신 자를 대적하며” 25절. 지극히 높으신 자 즉, 하나님을 대적하고, 그 입으로 큰 말을 하는 세력이 작은 뿔이다. 여기서 작은 뿔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큰 말”을 한다고 했는데, 어떤 말을 하는 것이 “큰 말”인가?

요한계시록 13장에는 용(사단)으로부터 권세를 받는 짐승으로 표상된 작은 뿔의 모습이 나오는데, 우리는 거기서 “큰 말”의 성경적 의미를 엿볼 수 있다. “용이 짐승에게 권세를 주므로 ...... 큰 말과 참람된 말하는 입을 받고”13:1-7. 성경에서“큰 말”은 그 의미에 있어서 “참람된 말”과 함께 사용되는 낱말이다. 작은 뿔이 “큰 말”을 한다는 것은, 그 세력이 “참람된 말”을 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참람된 말”이란 어떤 것을 말하는가?

신약 성경에는 “참람”이라는 단어가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의미로 사용되는데, 첫째는 인간이 자기 스스로 죄를 용서할 수 있는 권세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고(눅 5:21), 둘째는 인간이 자신을 하나님과 동등한 위치에 올려 놓는 것을 말한다(요10:33).

요한복음 10장에는, 예수께서 자신과 하나님이 하나라고 말씀하시자, 유대인들이 예수님께 참람되다고 말하면서 그분을 향하여 돌을 던지려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요 10:30-33). 또한 마가복음 2장에는 “참람”에 대한 또 다른 정의가 나온다. 예수께서 문둥병자에게 “소자야 네 죄사함을 받았느니라”고 말씀하시면서, 당신께서 가지고 계신 죄를 사하는 권세를 말씀하시자, 유대인들이 주님을 향하여 참람되다는 말을 하였다(막 2:5-7).

물론, 예수께서는 하나님과 동등한 분이시기 때문에 당신 자신을 하나님과 동등 되다고 말씀하실 수 있으며, 죄를 사하실 수 있는 권세를 가지고 있다고 말씀하실 수 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가 아닌 어떤 사람이나 세력이 스스로 하나님과 동등하다는 말을 하거나, 죄를 사할 수 있는 권세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면, 그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참람된 말” 즉, “큰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작은 뿔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큰 말을 하는데, 즉 스스로 하나님과 동등함을 주장하며 죄를 사할 수 있는 권세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는 특징을 가진 세력이다.

하나님의 성도들을 핍박하는 작은 뿔 :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25절. 작은 뿔은 성도들을 핍박하고 그들에게 순교의 길을 걷도록 강요한 세력이어야 한다.

때와 법을 변경시키는 작은 뿔 :

“그가 또 때와 법을 변개코자 할 것이며” 25절. 하나님께서는 적그리스도의 세력에 의해서 하나님의 때(시간)와 하나님의 법(십계명)이 변경되는 일이 생길 것을 예언해 두심으로써, 당신의 백성들이 적그리스도의 기만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예비해 두셨다. 작은 뿔은 하나님의 법과 그분의 시간을 변경시킨 세력이어야 한다.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동안의 전성기를 갖는 작은 뿔 :

“성도는 그의 손에 붙인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 25절. 여기서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는 예언적 기간을 나타낼 때에 사용되는 상징적인 표현으로서, 작은 뿔 세력이 지상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전성기를 누릴 것인지를 나타낸다. 작은 뿔은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동안 성도들을 압제하였던 세력이어야 한다.

결론 :

작은 뿔은 위에 열거한 9가지 특징을 모두 만족시키는 세력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작은 뿔은 서기 476년 이후에 로마제국이 열 나라로 분열된 서부 유럽에서 올라온 정치적이고 종교적인 세력이어야 하며, 그 세력은 자신을 하나님과 동등시하고, 스스로 죄를 용서할 수 있는 권세를 가지고 있다고 공공연하게 말하며, 하나님의 법을 변경시키고 중세기 때에 성도들을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동안 박해했던 세력이어야만 한다.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의 예언적 기간에 대한 해석은 이미 살아남는 이들 제 7호(기독교에 교파가 많은 이유, 26페이지)에서 다루었지만, 다시 한번 간략하게 복습하기로 하자.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 1260년

한때와 두 때와 반 때”가 얼마나 긴 기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결정적인 단서가 요한계시록 12장에 나와 있다(살아남는 이들 제 7호 참조). 요한계시록 12장 6절과 14절에는 여자로 표상된 하나님의 참 교회가 지상에 있는 사단의 세력이 가하는 핍박을 피하여 깊은 산과 계곡으로 피신하는 장면이 다음과 같이 두 가지로 표현되어 있다; “여자가 큰 독수리의 두 날개를 받아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그 뱀(주: 사단)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 받으매” 계 12:14. “여자가 광야로 도망하매 거기서 일천 이백 육십 일 동안 저를 양육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예비하신 곳이 있더라” 계 12:6.

이 예언의 정확한 의미를 잘 모르는 사람일지라도, 이 두 성경절이 동일한 사건을 말하고 있다는 사실을 상식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요한계시록 12:14에서는 여자가 광야로 피신하여 있는 기간을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라고 말하였는데, 동일한 사건에 대해서 6절은 여자가 광야에 피신하여 있는 기간을 “일천 이백 육십 일”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여기서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가 “일천 이백 육십 일”과 동일한 기간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확신할 수 있다(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 1260일).

그런데 성경에서 예언적 기간을 나타내는데 사용되는 상징어인 “때(time)”와 “일(day)”은 실제적으로 얼마나 긴 기간을 의미하는가?

때 (time): “때”에 대한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열쇠가 다니엘 11:13에 담겨 있다. “북방왕은 돌아가서 다시 대군을 전보다 더 많이 준비하였다가 몇 때(time) 곧 몇 해(year) 후에 대군과 많은 물건을 거느리고 오리라.” 이 성경절에서 “때(time)”는 “해(year)”를 의미하는 상징적 표현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는 “1년+2년+반년”으로 환산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 1년+2년+반년 = 360일+720일+180일 = 1260일이 된다(성경에서 예언적인 기간을 상징하는 일년은 언제나 360일로 계수됨).

일 (day): 성경에서 기간을 상징하는 예언에서 1일은 실제에 있어서 1년으로 환산되어야 한다는 중요한 원칙을 이해해야 한다(1일=1년). 우리는 에스겔 4:6에서 기간적 예언을 푸는 또 하나의 열쇠를 발견할 수 있다. “내가 네게 사십 일로 정하였나니 일 일 이 일 년이니라.” 민수기 14:34에도 동일한 원칙이 반복되고 있다. “사십일의 하루를 일 년으로 환산하여.” 그러므로 1260일이라는 예언적 기간은 실제에 있어서 1260년으로 환산되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성경에 나오는 기간적 예언을 해석해 내는 다음과 같은 등식을 만들어 낼 수 있다;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 1년+2년+반년 = 1260일인데, 이것은 모두 실제에 있어서 1260년이라는 기간을 의미하는 상징어들이다.

다니엘서 7장 연구 - 제3부 -

종교 개혁자들이 밝힌 작은 뿔 정체

제 2부에서, 우리는 성경이 작은 뿔에 대해서 묘사하고 있는 9가지 특징에 대해서 살펴 보았다. 작은 뿔의 세력이 누구 또는 무엇인가를 찾아내기 위해서는, 앞에서 살펴 본 9가지 특징을 모두 완전하게 만족시킬 수 있는 한 세력을 찾아야만 한다. 우리는 매우 신중하고도 지혜로운 방법으로 이 중요한 문제에 접근해야 한다. 그래서 제 3부에서는, 오늘날의 현대 개신교회를 태동시켰으며, 거의 모든 그리스도인들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고 있는 종교 개혁자들의 견해를 살펴 보기로 하겠다.

가장 권위 있는 백과사전 중의 하나인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는 다음과 같은 증언이 기록되어 있다. “이러한 사상이 루터와 다른 종교 개혁자들로 하여금 교황권에 대항하는 운동을 주도하게 만든 강력한 힘의 원천이 되었다”(브리태니커 백과사전, 1962년도 판 2권 61페이지). 어떠한 사상이 종교 개혁자들로 하여금 그토록 강력한 힘으로 종교개혁운동을 추진하도록 만들었는가?


그것은 다니엘 7장에 나오는 작은 뿔의 예언에 대한 깨달음이었다. 천년 이상이나 계속되었던 종교 암흑시대의 종말을 가져온 종교 개혁운동. 어떻게 소수의 개혁자들에 의해서 시작된 개혁 운동이 수많은 서민들과 귀족들에게 번져나가고, 나아가서는 로마 교황권의 천 년의 권세를 깨뜨리는 기적을 만들어 낼 수 있었을까? 물론, 그 당시 로마 교황권의 심각한 부패상이 종교 개혁자들의 주장에 설득력을 더하게 만들었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유럽 전체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던 로마 교회에 대항하여 반기를 들고 일어설 수 있는 충분한 명분이 되지 못했다.


중세기의 종교 개혁이 성공하게 된 두 가지 중요한 이유는, 첫 번째, 종교 개혁자들이 인간의 구원에 대한 새로운 진리를 발견하였기 때문이다. 그들은 행함과 공로와 의식을 통해서 구원을 받는다고 믿는 수많은 민중들의 믿음을 로마서에서 비춰 나오는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라는 빛으로 옮기기 위해서 자신의 생명과 생애를 바쳤다. 개혁자들이 소개하는 구원에 대한 가르침은 신자들의 양심에 강력한 충격을 주었다.


두 번째, 개혁자들은 다니엘 7장이 말하는 작은 뿔의 세력이 무엇인지를 민중들에게 분명하게 말해 주었다. 이 두 가지가 천 년의 암흑시대를 끝내고 종교개혁시대의 아침을 열었던 것이다. 그러면 이제, 작은 뿔에 대해서 종교 개혁자들이 어떻게 말하고 있는지 들어보자;

마틴 루터 :

“바울이 데살로니가후서 2장 3,4절에 ‘하나님이나 숭배함을 받는 자 위에 뛰어나 자존하여 하나님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하느니라’고 기록하였던 그 존재가 여기에 있다. 적그리스도인 ‘불법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있는데, ... 그는 하나님의 법을 삭제하였으며, 하나님의 계명 위에 자신이 만든 계명을 높였다 ... 우리는 여기서 교황권이 진짜 적그리스도의 권좌에 앉아 있다는 사실을 확신하는 바이다.” The Prophetic Faith of Our Fathers, vol. 2, P.291,256

요한 칼뱅 :

“나는 교황이 그리스도의 대리자라는 사실을 부인한다...그는 적그리스도이다 - 나는 그가 교회의 머리라는 사실을 부인한다.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엡 5:23).” John Calvin Tracts, vol. 1, p. 219,220

요한 녹스 :

“수 세대에 걸쳐서 교회 위에 군림해 온 교황권이 바로 바울이 말한 적그리스도요 멸망의 아들이다.” The Zurich Letter, p. 199

필립 멜랑톤 :

로마 교황권이 거대한 조직과 왕국을 가지고 있는 적그리스도라는 사실은 전혀 의심할 여지가 없는 명백한 진리이다 ... 데살로니가후서 2장 2절에서, 바울은 죄의 사람이 자신을 하나님보다 높임으로써 교회를 지배하게 될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하였다.” Prophetic Faith of Our Fathers, vol. 2, pp. 296-299

아이작 뉴턴 : 교황권은 나머지 열 뿔과는 다른 종류의 왕국이었다 ... 로마 교회는 선지자 노릇을 하였으며, 동시에 왕이었다.” 아이작 뉴턴, Obserbation on the Prophecies, p. 75

요한 웨슬리 :

“로마 교황권이 바로 죄의 사람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는 바이다.” 요한 웨슬리, Antichrist and His Tem Kingdoms, 0. 110

사무엘 리 (17세기의 유명한 성직자) :

“로마 교황권이 적그리스도라는 사실은 영국에 있는 모든 주요 교단들 사이에서 공통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가르침이다.” 사무엘 리, The Cutting Off of Antichrist, p. 1

작은 뿔의 정체를 밝히는 9가지 증거

종교 개혁자들은 다니엘 7장에 나오는 작은 뿔의 모습을 어떻게 이해했길래, 교황권이 바로 적그리스도라고 선언하였을까? 그들은, 우리가 제 2부에서 살펴보았던 작은 뿔의 9가지 특징들을 어떻게 교황권에게 적용시켰을까? 다니엘 7장에 나오는 작은 뿔의 9가지 특징들이 완전히 일치하는 세력이 오직 교황권 밖에 없는 것일까? 이제부터, 이 모든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함께 찾아보기로 하자. 이 기사를 끝까지 읽고 나면, 다니엘 7장에 나타난 작은 뿔의 9가지 특징을 모두 만족시키는 세력은 오직 한 세력 밖에 없다는 개혁자들의 견해에 전적으로 동의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자세와 편견 없는 마음으로 작은 뿔의 정체를 연구하는 사람마다 모두 동일한 결론을 얻을 수 있도록 예언을 기록해 두셨다. 왜냐하면 그분께서는 성경을 진지한 마음으로 연구하는 그리스도인마다 적그리스도의 정체를 분명하게 이해하게 되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오직 로마 교황권 이외에 이 세상에 존재하는 어떤 종교나 정치 세력도 작은 뿔의 9가지 특징들을 완전하게 만족시킬 수 없다.

이제, 현대 개신교회의 선구자들인 종교 개혁자들이 로마 교황권을 작은 뿔 세력으로 지목했던 9가지 증거들을 차례대로 살펴보기로 하자. 제 2부에서 살펴보았던 작은 뿔의 9가지 특징들과 교황권의 역사 속에서 이루어진 9가지 증거들을 비교 검토해 보도록 하자;

서부 유럽에서 일어난 교황권 :

“열 뿔이 있으므로 내가 그 뿔을 유심히 보는 중 다른 작은 뿔이 그 사이에서(among them) 나더니”7, 8절. 이 성경절은 로마제국이 열 나라로 나뉘어지는데, 그 가운데서 작은 뿔이 나타난다는 의미로서, 작은 뿔이 등장하는 지리적 위치를 서부 유럽이라고 정해 주고 있다. 로마 교황권이 생성된 지리적 위치가 첫 번째 특징과 정확하게 일치하는가? 그렇다. 로마 교황권은 서부 유럽에서 발생되었는데,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로마 제국의 심장부인 이태리 반도의 로마에서 일어났다.

로마의 분열 이후에 강성해지는 교황권 :

“열 뿔은 이 나라에서 일어날 열 왕이요, 그 후에 또 하나가 일어나리니” 24절. 이 성경절과 바로 위에서 언급한 다니엘 7:8을 토대로, 우리는 작은 뿔 세력이 “열 뿔”이 나타난 이후에 강력하게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로마 교황권은 언제 일어났는가? 로마 카톨릭 교회가 강력한 세력으로 등장하는 역사적인 연대가 이 두 번째 특징과 정확하게 일치한다. 교황권은 로마제국이 열 나라로 분열된 A.D. 476년 이후에 강력한 세력으로 등장하였다. A.D. 538년에 저스티니안 황제가 로마교회에게 막강한 권세(종교, 정치, 군사권)를 주는 조서가 완전한 효력을 발휘하게 되었는데, 이로서 교황권이 세상을 지배하는 종교암흑시대가 열리게 되었된 것이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들은 수많은 역사가들의 기록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 뿔을 뿌리째 뽑아 버린 교황권 :

“먼저 뿔 중에 셋이 그 앞에 뿌리까지 뽑혔으며”8절. 로마제국이 분열되면서 일어난 열 나라 중에서 세 나라는 교황권을 매우 강력하게 견제하였는데, 그 세 나라는 교황권의 신앙과 상충되는 아리안주의를 신실하게 신봉하던 동고트, 헤룰리, 반달족이었다. 저스티니안 황제가 교황권에게 막강한 세력을 주는 포고령을 내린 이후, 로마 교황의 지상권을 가로막던 헤룰리, 반달, 그리고 동고트 족이 A.D. 493년, 534년, 그리고 538년에 각각 교황권에 의해서 제거됨으로써, “셋이 그 앞에 뿌리까지 뽑혔으며”라는 예언이 그대로 성취되었다. 이로써, 로마제국이 분열된 결과로 생긴 열 나라 중에서 일곱 나라만이 오늘날까지 유럽에서 현대국가의 형태를 이루면서 존재하고 있다.

국가적인 특성을 가진 교황권 :

“열 뿔은 ... 열 왕이요” 24절. 열 뿔이 열 왕이라면, 작은 뿔도 같은 뿔이기 때문에 왕권과 같은 조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피라미드 형태의 강력한 조직을 가지고 있는 교황권의 형태는 강력한 왕권을 연상케 하기에 충분하다. 실제에 있어서도, 로마의 바티칸은 지금도 교황이 군주로서 군림하는 하나의 독립된 도시 국가인 동시에 절대적 군주 국가의 형태로 존재하고 있다. 이 세상의 어떤 나라도 교회 자체가 국가로서 군림하는 형태는 없다.

열 뿔과는 다른 속성을 가지고 있는 교황권 : “열 뿔은 이 나라에서 일어날 열 왕이요 그 후에 또 하나가 일어나리니 그는 먼저 있던 자들과 다르고”24절. 이전의 열나라는 모두 정치적 군주국가였지만, 교황로마는 정치적 절대 군주국가이면서 동시에 종교적 군주국가라는 점에서 크게 다르다. 이전의 왕국들은 사람의 몸을 다스렸지만, 교황로마는 사람의 영혼까지 다스린다. 다른 나라들은 자국의 영토 내에 있는 백성들만 다스리지만, 교황 로마는 영토와 민족을 초월하여 다스리는 범세계적인 세력이다. 작은 뿔에는 “사람의 눈 같은 눈”이 있다(단 7:8). 교황권은 통찰력 있는 눈을 통하여 세계 정치와 종교계를 감독하고 판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하나님께 대적하며 “큰 말”을 하는 교황권:

작은 뿔의 정체를 드러내는 결정적 단서가 여기에서 나타난다. “또 입이 있어 큰 말을 하였느니라” 8절. “그가 장차 말로 지극히 높으신 자를 대적하며” 25절.
제2부에서 살펴 본 바대로, 작은 뿔은 자신을 하나님과 동등 시 하고, 인간의 죄를 용서할 수 있는 권세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큰 말” 즉, “참람된 말”을 하면서 “지극히 높으신 자를 대적”하는 세력이다. 그런데 과연 교황권은 스스로 하나님과 동등하다고 말하며, 인간의 죄를 용서해 줄 수 있는 권세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가? 로마의 바티칸에서 공식적으로 발행된 책들의 내용을 중심으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기로 하자;


“교황만이 가장 거룩하다고 불릴 수 있으며 ...... 거룩한 군주, 지고한 황제, 그리고 왕 중 왕이라고 불릴 수 있다. 교황은 그토록 큰 위엄과 능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어 동일한 심판을 구성할 수 있다. 그래서 교황이 행한 바는 무엇이든지 하나님의 입으로부터 발해진 것처럼 여김을 받는다.” Pope, Perraris, Ecclesiastical Dictionary.
“우리(주: 교황들)는 이 땅에서 전능하신 하나님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Pope Leo XIII, Encyclical Letter, 7/20,1894.
“교황은 너무나 위엄이 있고 지고하기 때문에 그는 단순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인 동시에 하나님의 대리자이시다. 교황은 지상의 하나님이시며, 왕 중의 왕이시고, 최고의 권세를 가지고 계시다.” Prompta Bibliotheca, vol. VI, p. 25-29.

“성경에서 교회의 머리 되시는 그리스도를 지칭하는 모든 명칭들과 그분의 최상권에 관한 모든 것들은 교황에게도 적용된다.” Bellarmin, On the Authority og Councils Vol. 2.

교황 요한 바오로 6세의 대관식 때에, 교황의 머리에 삼층관을 얹으면서 드린 오타비아니 추기경의 기도에서도 위와 같은 사상이 전혀 변치 않고 전승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세 관으로 꾸며진 이 삼층관을 받으소서. 당신은 군주들과 제왕들의 아버지이며, 세계의 주교요,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지상 대리자임을 생각하소서. 주의 명예와 영광이 영원하실 지어다.” 이 외에도 성경이 “큰 말” 또는 “참람된 말”이라고 선언하는 수많은 주장들이 교황권의 공식 출판물 속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선지자 다니엘이 묘사한 작은 뿔의 모습에 대해서, 사도 바울과 요한은 좀더 구체적으로 그 정체를 밝히고 있다. “저는 대적하는 자라 범사에 일컫는 하나님이나 숭배함을 받는 자 위에 뛰어나, 자존하여 하나님 성전에 앉아 자기를 보여 하나님이라 하느니라” 살후 2:4. “짐승이 큰 말과 참람된 말하는 입을 받고, 또 마흔 두달 일할 권세를 받으니라 짐승이 입을 벌려 하나님을 향하여 훼방하되 그의 이름과 그의 장막, 곧 하늘에 거하는 자들을 훼방하더라” 계 13:5,6(여기서 마흔 두 달은 42달x30일=1260일, 즉 1260년이라는 기간을 상징한다. 제 2부에서 배운 바와 같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 1년+2년+반년 = 42달 =1260일은 모두 1260년이라는 예언적 기간을 나타내는 상징어들이다).

하나님의 성도들을 핍박하였던 교황권 :

“지극히 높으신 자의 성도를 괴롭게 할 것이며”25절. 우리는 지나간 중세기의 역사 속에서 수백만의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고 순교시켰던 역사의 장면들을 얼마든지 발견할 수 있다. 중세기의 세계사에 대한 지식이 조금이라도 있는 지성인이라면, 수백만의 그리스도인들이 종교암흑시대 동안에 종교재판을 통해서 이단이라는 죄목 하에 잔혹하게 죽어간 이야기를 기억할 것이다. “로마 교황은 자신이 양심적으로 믿는 신앙 때문에,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로마교회의 우상숭배를 받아들이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성서를 높이 쳐들며, 생명의 죽음도 불사하고 죄를 대항하여 피로서 항거한 5천만의 남녀들을 종교 암흑시대 동안에 살상한 것으로 추산된다” H.G. 게이네쓰, 시대의 임박한 종말, 204.

때와 법을 변경시킨 교황권 :

“그가 또 때와 법을 변개코자(변경시키려고) 할 것이며” 25절. 작은 뿔에 대한 이 예언을 교황권에게 적용시킬 수 있을까? 교황권은 자신들의 교리문답과 교리 책에서 두 번째 계명을 삭제하였는데, 그 이유는 십계명에 기록되어 있는 “우상을 만들거나 섬기지 말라”는 두 번째 계명은 그들이 숭배하는 마리아 상이나 각종 성자들의 상을 정죄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계명을 빼버리는 대신에 열 번째 계명을 둘로 나눔으로써, 10개의 계명을 가진 십계명의 형태를 유지시켰다.

이렇게 십계명을 변경시킴으로써, 카톨릭 교회가 가르치는 십계명에는 우상숭배에 대한 계명이 없고, 탐심에 대한 계명이 두 개로 중복되어 있다. 또한 네 번째 계명인 제칠일 안식일을 제일일로 변경하여 준수하기 시작하였다. 천년 이상 동안이나 교황권은 하나님의 법과 때를 변경시키고자 노력했지만,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신실한 백성들을 통하여 당신의 법을 보존해 오셨다. 하나님의 법에 대한 사단의 끊임없는 공격에도 불구하고,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천지가 없어지기 전에는 율법의 일점 일획이라도 반드시 없어지지 아니하고 다 이루리라” 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선언은 오늘날까지 그대로 이루어지고 있다(마 5:18).

여기서 잠깐, 교황권이 하나님의 법을 변경시키게 된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자. 살아남는 이들 제 14호 22페이지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이교도였던 로마 제국의 콘스탄틴 황제는 그리스도인들의 지지를 얻음으로써 자신의 정권을 안정시키기 위하여 그리스도 교회로 개종하였는데, 이것을 기점으로 해서 수많은 이교도들이 황제를 따라서 그리스도 교회 안으로 밀려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그 이후부터 교회는 새로 개종한 이교도들의 요구를 수용하고 국가의 환심을 사기 위하여 많은 진리들을 타협하거나 변경시키기 시작하였다.

다음에 나오는 교회 역사가 본 모쉐임의 증언은 그 당시의 교회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교회의 감독들은 이전에 희랍과 로마의 이방 종교를 믿던 사람들이 자신의 신들에게 존경과 신앙심을 표현하기 위해서 마련하였던 종교 의식들과 제도들을 조금씩 고쳐서 그리스도 교회 안으로 끌어들였다. 이렇게 함으로써, 새로 개종한 이교도들은 자신들의 조상 때부터 전래되어 온 의식들이 그대로 존재하는 것처럼 느끼게 되고, 그리스도와 순교자들도 자신들이 섬기던 신들과 같은 방법으로 숭배되는 것으로 생각하게 될 것이며, 그 결과 수많은 이교도들이 좀더 쉽게 그리스도교를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교회 지도자들은 생각하였다 ... 이교도였던 콘스탄틴 황제가 그리스도 교회로 개종하자마자, 곳곳에 굉장한 성전들이 즐비하게 서게 되었는데, 성전마다 여러 가지 그림들과 조각된 우상들로 단장함으로써, 외관상으로나 내면적으로 이교도들의 신전과 흡사한 것이 되었다.” J. L. Von Mosheim, Ecclesiastical History, I, 369.

실제로, 8세기에 이르러서는 거의 모든 카톨릭 교회들이 각종 성상들로 가득 차게 되었고, 이것들에 입맞추고 기도하며, 분향하고, 절하는 일이 극에 달해서, 오히려 우상을 섬기지 않는 회교도들로부터 우상숭배자라는 조롱을 받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이러한 배도의 길을 걷던 로마교회는 결국 “아무 형상이든지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는 둘째 계명을 하나님의 법에서 삭제한 다음에 천주 십계를 만들 수밖에 없었다.

교황권은 자신들에게 하나님의 법을 변경하거나 삭제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믿는 신학적 배경을 카톨릭 백과사전에 다음과 같이 기록하여 두었다. “베드로와 그의 후계자(주: 교황을 뜻함)들은 교훈이나 금지에 관한 율법을 부가할 수 있는 권세를 가졌음과 아울러, 이러한 율법들로부터 면제해 주는 권세도 있고, 필요하다면 폐지시키는 권세도 있다 ... 이러한 사법상의 권한은 심지어 죄까지라도 용서할 수 있는 권세를 포함하고 있다.” Pope, The Catholic Encyclopedia, vol. XII, 265, col. 2.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 동안의 전성기를 갖는 교황권 : “성도가 그의 손에 붙인 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25절. 제 2부에서 공부한 바와 같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는 1260년이라는 긴 기간을 의미한다. 교황권이 중세기의 천년 이상 동안 전성기를 누리며, 하나님께 대적하고, 그분의 성도들을 핍박하며, 율법을 유린할 것에 대한 예언이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에서 7번이나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하나님께서는 1260년 동안 성도들을 핍박하는 작은 뿔의 모습을 여러 가지 모습으로 7번이나 성경에 기록하여 두심으로써, 그분을 진정으로 따르고자 하는 진실된 그리스도인들을 작은 뿔의 기만으로부터 보호하고자 계획하셨다.

1. 다니엘 7:25 : “성도는 그의 손에 붙인 바 되어,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지내리라.”
2. 다니엘 12:7 : “한 때, 두 때, 반 때를 지나서, 성도의 권세가 다 깨어지기까지.”
3. 요한계시록 11:2 : “저희가 거룩한 성을 42달 동안 짓밟으리라.”
4. 요한계시록 11:3 : “저희가 굵은 베옷을 입고, 1260일을 예언하리라.”
5. 요한계시록 12:6 : “그 여자가 광야로 도망하매, 거기서 1260일 동안 ... 있더라.”
6. 요한계시록 12:14 : “그 여자가... 광야 자기 곳으로 날아가 거기서 그 뱀의 낯을 피하여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양육받으매.”
7. 요한계시록 13:5 : “또 짐승이 큰 말과 참람된 말하는 입을 받고, 또 42달 일할 권세를 받으니라.”

위에 언급한 7개 성경절은 모두 동일한 사건이 동일한 기간 동안 일어날 것을 예언하고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7개의 성경절 모두, 여자로 표상된 하나님의 참 백성들이 작은 뿔(짐승)의 권세를 피하여 깊은 산이나 계곡으로 숨어들어가 하나님의 진리를 보존하고 자신들의 신앙을 유지하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상징적인 표현을 사용하여 예언하고 있는데, 실제로 중세기의 역사가 그 사실을 너무나 명백하게 입증해 주고 있다.

작은 뿔에 대한 마지막 아홉 번째 증거도 교황권에게 역사적으로 정확하게 이루어졌는가? 그렇다. 우리는 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 다시 중세기의 역사를 들추어 보아야 한다. 1260년의 기간은 언제 시작해서 언제 마쳐지는 기간인가? 먼저, 작은 뿔이 언제, 어디서 일어나는가를 살펴보아야 한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로마제국이 열 나라로 분열한 이후, 즉 서기 476년 이후에 작은 뿔 세력이 강성해졌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476년 이후 어느 때에 로마교회가 권세를 장악하는 계기가 만들어졌는가?

서기 533년은 매우 의미심장한 해이다. 이 해에, 저스티니안 황제는 로마 교황권에게 강력한 권세를 준다는 조서를 반포함으로써, 교황권이 교회의 머리로서 모든 성도들을 장악할 수 있는 권한을 공인해 주었는데, 우리는 이 사실을 바로 그 다음 해(서기 534년)에 편찬된 저스티니안 법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저스티니안 조서가 완전한 효력을 발휘하게 된 것은 538년으로서, 그 해에 교황권은 세 뿔을 뿌리째 뽑아버림으로써 본격적인 세력을 확립하게 되었다.

1260년의 시간의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교황권은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운동을 만나게 되었고, 프랑스 혁명의 여파를 통하여 결정적인 타격을 입게 되었다. 1260년이라는 운명의 기간이 끝마쳐지는 시간인 1798년에 이르자, 놀라운 사건이 일어나게 되었는데, 당시 프랑스 혁명정부의 명령을 받은 버티어 장군이 군대를 이끌고 로마 교황청으로 쳐들어가서 교황 피우스 6세를 그의 권좌로부터 끌어내리는 사건이 일어났던 것이다. 교황 피우스 6세는 말할 수 없는 수모 속에서 로마로부터 프랑스의 감옥으로 압송되어 투옥된 후, 감옥 속에서 병으로 옥사하였으며, 교황권의 모든 재산은 압류되었는데, 바로 그 해가 1260년의 종점인 1798년인 것이다. 이와 같이, 서기 538년에 교황권의 권세가 확립됨으로써 시작된 1260년의 예언은 1798년에 교황권과 로마교회가 붕괴됨으로써 정확하게 성취되었다.

결론

1,2,3부에 걸친 기사들을 통하여, 우리는 다니엘 7장이 말하고 있는 작은 뿔의 9가지 특징이 모두 교황권의 역사와 정확하게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어떤 사람들은 히틀러나 무슬림 교회 또는 컴퓨터를 작은 뿔의 세력이라고 믿고 있지만, 그 중 어떤 것도 다니엘 7장이 보여주고 있는 작은 뿔의 9가지 특징을 모두 만족시키지는 못한다. 지구 상에 존재하는 오직 한 세력만이 9가지 특징을 완전하게 만족시킬 수 있는데, 그것은 우리가 지금까지 살펴 본 교황권이다.

마틴 루터, 요한 칼뱅, 요한 웨슬리, 요한 녹스와 같은 개혁자들은 다니엘 7장에 나오는 작은 뿔의 예언이 바로 그들의 세대에 적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던 것이다. 어떤 사람도 그들이 제시하는 예언해석에 도전할 수 없었다. 왜냐하면 그들의 이러한 해석은 너무나 성경적이고, 역사적인 사실 위에 세워졌으며, 합리적인 논리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다니엘 7장에 나오는 작은 뿔의 정체를 파헤친 개혁자들의 해석은 매우 놀라운 빛을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가져다 주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날에는 종교연합운동이라는 물결 때문에 작은 뿔에 대한 종교개혁자들의 해석이 빛을 잃어가고 있지만, 우리 주변의 상황이 어떻게 변화되든지 간에 하나님의 진리는 장소와 시간을 초월해서 변하지 않는다.

이 기사는 어떤 특정 교파를 공격하기 위해서 사용돼서는 안 된다. 우리가 믿는 것은, 모든 교파 안에 자신이 양심적으로 이해하고 믿는 진리의 빛에 따라서 순종하며 살아가는 참 백성들이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다니엘 7장을 통하여 작은 뿔의 기만에 대해서 경종을 울리기 위하여 주신 이 기별이 진리일진대, 하나님을 사랑하는 진실된 그리스도인은 이 기별 가운데서 자신이 받아야 할 빛을 발견하게 될 것이며, 그 빛을 어떻게 자신의 신앙 생활 속에서 적용시킬 것인지를 개인적으로 깨닫게 될 것이다. 성경을 스스로 연구하고, 자신의 양심 속에서 말씀하시는 성령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라. 그것이 마지막 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지금까지 이 기사를 읽은 독자들 중에 어떤 분들은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할 것이다. “작은 뿔은 과거에 흘러간 세력이 아닌가? 그것이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는가? 왜 지나간 과거를 들추는가?” 왜냐하면 작은 뿔에 관한 하나님의 예언은 다니엘 7장에서 끝나지 않기 때문이다. 다니엘 7장의 속편이라고 불려지는 요한계시록 13장에는 짐승으로 표상된 작은 뿔 세력이 미국과 함께 지구 역사의 마지막 시대에 다시 엄청난 세력으로 부상하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그의 머리 하나가 상하여 죽게 된 것 같더니 그 죽게 되었던 상처가 나으매, 온 땅이 이상히 여겨 짐승을 따르고.” 요한계시록 13:3.

posted by Jangjaed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