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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2장 11절

첫째 강의 이름은 피숀인데 그것은 금이 있는 하뷜라의 온 땅을 두른다.

여기서 피숀은 쏟아져 내리는 물, 또는 넘쳐흐름을 뜻하는 단어이다. 그리고 하뷜라는 모래 땅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피숀 강이 흐른 곳은 모래가 많은 곳 즉 사막지역을 일컫는 것 같다. 그러나 지금의 지도상에서 그 곳이 어디인지는 알 수 가 없다.

처음에 2장 12절

그 땅의 금은 좋고 거기에는 브돌라흐와 청금석이 있다.

그 하뷜라 땅에서 나는 금은 질이 좋았다. 그리고 브돌라흐는 진주를 일컫는다. 청금석은 단일 광물질이 아닌 여러 가지의 광물질이 혼합된 원석으로 잘 닦으면 찬란하게 빛나며 금과 잘 어울려서 장신구와 조각으로 널리 쓰였으며 갈아서 청색 안료로 쓰기도 하였다. 아마도 사막을 관통하여 흐르는 피숀강에 사는 조개가 진주를 품고 있었던 것 같으며 에덴동산에서 흘러 내려오면서 여러 가지 보석들을 날라다 놓은 것 같다.

처음에 2장 13절

둘째강의 이름은 기혼인데 그것은 쿠쉬 온 땅을 두른다.

기혼은 터져 나옴을 뜻하는데 이 강은 쿠쉬 온 땅을 두른다고 했다. 그런데 쿠쉬는 아프리카에 있으므로 좀 헷갈린다. 그러나 더 이상의 정보가 없으므로 우리는 그냥 그대로 쿠쉬를 두르고 흐르던 강인데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정도로 알고 있으면 별 문제 없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2장 14절

셋째 강의 이름은 힏데겔인데 앗슈르 동편으로 흐른다. 그리고 넷째 강은 프랕이다.

힏데겔은 빠름, 급류를 나타낸다. 지금은 티그리스 강으로 메소포타미아에 존재하고 있는 강이다. 그리고 넷째 강인 프랕은 유프라테스 강을 일컫는다. 역시 메소포타미아 지방에 현존하는 강이다.

앗슈르(앗시리아) 나라는 앗슈르라는 도시에서 그 이름을 취하였는데 이 도시는 현재의 이라크에 있는 티그리스 강의 서쪽 기슭에 있었다. 이 도시의 이름은 본래 전사이며 정복자였던 신 아슈르에게서 따온 것인데 그 신의 상징은 날개 달린 원반을 가진 궁술가였다. 이 신은 이 도시와 국가의 상징이다. 신 앗슈르는 도시가 아닌 국가 앗슈르를 말한다.

이 프랕 강은 서남아시아에서 가장 긴 강으로, 에덴의 네 지류 중의 하나이며 구약성경에서는 “강” “하수” “큰 강” 등으로 불린다. 이 강은 안티타우르스 산맥과 아라랕 산 지역 남쪽의 녹은 눈을 운반하여 남동쪽으로 1,780km를 흘러 페르시아 만으로 들어가고 강어귀에서 힏데겔(티그리스) 강과 합류한다. 그 강은 광활한 충적 평원으로 넘쳐흐르므로 그 땅을 비옥하게 하며 그 땅은 고대 메소포타미아(강들 사이의 땅이라는 뜻)의 놀라운 문명과 번영을 이루어 안정적인 경제가 가능하도록 하였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예오르(나일)강 문명과 비교된다. 프랕(유프라테스) 강의 홍수는 복잡한 시스템의 수로와 댐에 의해 통제되었다. 그것을 유지하는 관리자들은 백성들의 안전에 책임이 있었다. 이 강 유역에는 많은 도시들이 있었으며 이 강은 무역항로의 역할을 감당했다.